영화 <링컨>-정치의 미덕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연기의 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 어제 영화 <링컨>을 봤다. 순전히 다니엘 데이 루이스란 배우 때문이다. 함께 나온 샐리필드나 토미 리 존스까지, 이 영화는 지루할 수 있는 영화적 시간을 찬연한 연기로 매운다. 두손 두발 다 들게 만든 연기자들의 메소드 연기는, 호흡과 발성이란 기..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3.15
영화 달팽이 식당-미각과 힐링은 함께 걷는다 영화 속 음식, 견고한 모든 것은 요리 속에 용해된다 나는 요리를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 나만의 영화 목록을 뽑다 보면 요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이안의 <음식남녀>. 자질구레한 가족들의 반목은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하나씩 용해된다. 애..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2.20
나의 PS 파트너-현실의 섹스는 항상 밀려있다 영화를 보는 것, 밀린 섹스의 추억 이번 주말엔 밀린 영화들을 보고 리뷰를 썼다. 다양한 공연들을 봤다. 음악회 2번, 대형 미술전시회 3번, 이외에도 작은 소품 연극을 소화하는 꽤나 부산한 일정이었다. 너무 패션 이야기만 쓰다보니, 다양한 문화영역에 대한 언어를 상실해간다는 느낌..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2.19
라이프 오브 파이-삶을 지속시키는 힘은 무엇인가 인생의 파이값, 무한하다 소설 <파이 이야기>를 읽은건 2009년 2월, 막 인생의 두 번째 책을 탈고하고 밀린 갤러리의 전시들을 보러 다닐 때였다. 점심을 함께 하던 동생이 선물로 사준 책이었다. 파란색 표지의 <파이 이야기>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책을 준 녀석은 내가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2.18
지금 이 순간이 환희다-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리뷰 우디앨런, 타임슬립에 빠지다 오랜만이다. 영화감독 우디앨런의 영화를 만난지가 언제였던가. 뉴요커들을 위한 진득한 유모와 날카로움을 자랑하던 감독은 언제부터인가 보편적인 인간의 정서에 눈을 돌린다. 이번에 개봉한 <미드나잇 인 파리>도 세월과 함께 따스한 연민과 웃음을..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2.07.10
영화 촌마게 푸딩-푸딩처럼 달콤한 멘토가 되는 법 푸딩같은 추억을 위하여 나는 개인적으로 단 걸 즐긴다. 글 쓰는 일에 상당시간을 매진하게 되면서 생겨난 정신의 습속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양한 스위트를 찾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만들어먹는 주전부리가 바로 푸딩이다. 기본적으로 우유와 기반으로 한 디저트이기에, 유제품..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2.06.21
오래된 연애의 미래는 무엇인가-영화<미래는 고양이처럼> 리뷰 오래된 연애의 미래는 무엇인가> 분주하게 보낸 지난 주말이었다. 두 개의 사진전과 한 개의 가구전을 봤고, 가로수길에 들러 브런치를 먹었다. 이후엔 다시 광화문 시네큐브로 직행. '보암직한' 작품이라 찍어놓고선 결심이 서지 않았던 영화 <미래는 고양이처럼>을 봤다. 칸 영화..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2.06.11
팜므파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영화 '내가 사는 피부' 리뷰 우리들의 삶은 거미줄처럼 엮여있다. 나는 이상하게 거미라는 소재 혹은 제목이 들어가는 작품에 끌린다. 마누엘 푸익이 쓴 <거미여인의 키스> 영향이 크다. 작년 여름 뉴욕에 다녀와 우연히 서점에서 고른 에리히 종케의 <독거미>. 거미는 패션과 텍스타일의 역사와 미학..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2.01.19
삶의 불편한 진실을 이기는 법-영화 '르 아브르' 리뷰 불편한 진실을 응시하는 따스한 시선 이번에도 늦은 리뷰를 쓴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 <르 아브르>를 봤다. 극장에 가서 두 번이나 다시 봤다. 영화사 찬란에서 수입한 작품이다. 찬란의 대표와는 함께 식사를 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사회학을 공부한 그녀는 진정..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2.01.18
삶은 항상 도가니다-영화 '도가니'에 대한 때늦은 리뷰 광풍이 분다, 옷깃을 여미어야 겠다 연말이 되면 항상 최루성 드라마들이 등장한다. 한 해를 정리하는 정서의 미감을 눈물에 둔 탓일까? 한랭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은 온통 다습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글이 늦었다. 영화 <도가니>에 대한 뒤늦은 리뷰를 올린다. 작가 공지영..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