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Education 49

앤디 워홀의 초상화전-루이비통 에스파스에서

서아와 함께 루이비통 에스파스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항상 미술전이 열리는데요. 바로 이번 주인공은 앤디 워홀입니다. 앤디 워홀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팝아트란 장르와 동일시되는 예술가이죠. 그의 등장에는 1960년대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본격적인 소비사회로 변모한 미국이란 맥락이 존재합니다. 저는 워홀을 볼 때마다, 왜 그렇게 당대 인물들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특히나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등장은 워홀의 작업과 연결되어 있지요. 즉석사진이 가능케 되면서, 아카이브에서 꺼낸 당대의 인물들을 하나씩 그려냅니다. 저는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얼굴을 초상사진으로 그린 게 참 신기해요. 요즘 세대 분들은 철학자인 부버란 인물을 잘 모르겠지..

한글로 만든 예술작품들-28자의 기적을 보게 되리라

한글, 타이포 그라피의 미래 서아와 함께 용산의 국립한글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생각하지만, 서아의 첫 박물관 외출은 좀 독특한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중앙박물관보다 인지도도 떨어지고, 사실 많은 분들이 들르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 ..

내 나이는 15개월 7일-줄리 블랙먼의 사진을 보다가

내 나이.....15개월 4일 아이와 한참을 놀아주다 지칠 때, 저는 미국의 사진작가 줄리 블랙먼의 가족사진첩을 봅니다. 볼 때마다 항상 웃음이 나요. 미국 미주리에서 아홉 아이의 맏딸로 태어난 그녀는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 사진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대가족에서 자란 자..

북서울 시립미술관에서-아이들에게 색을 허락하라

아내와 저, 서아는 북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는 올 3월 부터 시작했고요. 저희는 7월 초에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사진작가 이주용 선생님의 전시와 더불어 <빨주노초파남보>란 제목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지난주에야 전시가 끝났네요. 예전 결혼 하기 ..

베를린에서 보내는 편지-벽을 허물기 위하여

베를린에 가 있는 금딸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11월 초순, 베를린공과대학 125주년 기념 행사사진과 글을 보냈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아라에게 미안합니다. 뉴욕과 다른 분위기라 고생이 많은지, 전화도 자주하고 편지도 많이 쓰네요.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베를린에 한번쯤 가서 밥이라..

뭉클함에 관하여-해시계의 원리를 이용한 독특한 작품

베를린에 가 있는 금딸 아라가 보낸 전시회 사진을 싣습니다. 현재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데, 미술을 좋아하다보니(제 영향이 적지 않죠) 전시회와 미술관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딸에게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 폴더는 베를린에서 취재한 전시내용을 중심으로 채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그림책으로 우리아이 일등 만드는 법

설 바로 전날, 고객을 만나고 성곡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CJ 그림책 축제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림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문화 선진국일수록, 창작 그림책은 남녀노소가 함께 읽는 문화적 산물이 되었습니다. 종이에 머물러 있던 과거와 달리 팝업(pop-up : 책을 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