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영화 유스 리뷰 늦은 밤 아내와의 영화 데이트. 「유스」를 봤다. 영화를 보면서 대사 마디마디를 입 속에 드롭스처럼 넣고 오물거리며 복기하려고 애써본 게 언제인가 싶다. 그만큼 영화 속 대사들이 마음 한켠을 촉촉하게 적신다. 내가 좋아하는 마이클 케인과 하비 키이틀, 특히 마이클 케인의 영국식..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6.01.25
삶은 비극이다-영화 맥베스 단상 #1 맥베스를 보았다. 대학시절 연극을 공부할 때, 항상 손에서 놓지 않았던 세익스피어의 희곡들. 다행히 영문과에 세익스피어 전공 교수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원전의 맛도 조금은 보았던 기억들이, 영화를 보는 순간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셰익스피어를 읽는 시간은 항상 당대문화에서..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5.12.16
영화 인턴-앙코르 인생을 위한 교과서 앙코르 인생을 위해 필요한 것? 영화 인턴을 봤다. 급속하게 노년사회로 진입해가는 한국의 관점에서도 영화의 울림은 충분했다. 낸시 마이어스 류의 영화가 보여주는 특성이 잘 녹아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해야 했던 영화기..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5.10.19
영화 사도-슬픔을 사유한다는 것은 영화 사도를 봤습니다. 워낙 드라마를 통해 자주 다뤄온 우리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만 이준익 감독이 풀어내는 사도에는 어떤 '감칠 맛' 혹은 매혹적인 해석의 몫이 있을까 궁금했지요 다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도세자의 한자의미를 다시 세겨보았다는 것이고 왜 아버지와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5.10.01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평당에는 기적의 전세가 있다 집없는 설움이 이다지도 크단 말인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VIP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연말연시 훈훈한 가족코미디 한 편 보고 싶었는데요. 이 영화는 저의 그런 마음을 딱 잡아준 작품이었습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4년 전 라디오방송에서 북 칼럼니스..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12.23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리퀴드 러브 세대를 위한 뭉클함 우리시대의 공무도하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왔습니다. 이미 2백만 관객이 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는 시점에서, 참 늦은 관람과 후기를 쓰게 되네요. 오랜만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품을 보니, 보고 난 이후에도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 한 편, 한 권의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12.22
영화 나의 독재자 리뷰-세상의 모든 아빠는 왕을 꿈꾼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만년 연기지망생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흥행유무를 떠나 이 영화를 통해 몇 가지 지나온 제 삶의 날을 떠올려봤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군사독재시절에서 1994년 7월까지입니다. 제가 군대 일병휴가를 나올 때 김일성의 사망소식을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11.19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여행, 인생의 조각을 맞추는 기적 여행, 허기진 영혼을 채우는 수프 좋은 영화 한편을 발견하는 날이 있습니다. 저는 요즘 요리에 푹 빠져있는데요. 마치 멋진 한편의 영화는 오랜동안 간직해온 레시피를 발견한 듯한 기쁨을 줍니다. 쉐프들은 말하지요. "나쁜 요리는 없다, 나쁜 레시피가 있을 뿐"이라고요. 맞습니다. 맛..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06.21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인생의 여왕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그레이스풀한 그레이스씨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속 패션을 좋아하는 제겐 한 시대의 배우로서, 왕비로서 패션의 아이콘이 된 여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라 비앙 로즈를 연출했던 올리비에 다한 감독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06.19
로보캅 2014 리뷰-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어디인가 파시즘의 시대가 도래한다 어제 영화 로보캅2014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1988년 폴 베호벤 감독의 <로보캅>이 세상에 나온 후로 동일하게 반복된 3탄까지 이 영화를 빼놓지 않고 봐왔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만의 스토리는 진부하기 짝이 없습니다. 로봇기술이 발달한 미래를 배경으..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