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 701

영화 그리드 GV를 마치고-패션산업의 민낯을 보다

영화 그리드, 탐욕스런 패션의 얼굴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리드Greed 의 관객과의 대화에 다녀왔습니다. 패션 관련 영화를 할 때마다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왠만하면 다 참여를 해왔어요. 등 셀수 없이 많은 패션 소재의 영화들을 사람들과 깊이있게 이야기로 나누는 것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 는 기존의 패션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작품입니다. 실존하는 패션리테일 산업의 최고 갑부, 상위 1퍼센트의 재산을 가진 패션계 인플루언서를 다루죠. 패션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만, 창작자 중심의 서사를 주로 영화를 통해 봤다면, 이번에는 한 벌의 옷을 생산하는 체계를 손에 쥐고 있는 사람들, 바로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 영화사에서 이 영화에 GV, 관객과의 대화 요청을 받았을 때, 한치..

조선의 화장문화와 화장품 국제 컨퍼런스 후기-옛것을 통해 배운다는 것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18세기 조선시대의 화장문화와 화장품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이런 컨퍼런스를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었는데 주제가 가보지 않고는 힘든 테마였습니다. 코스메틱이잖아요. 향장문화는 항상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글을 쓰고, 연구..

2019년 여름패션의 키워드-엄마와 딸, 쌍둥이가 되다

이번 달 파리판 보그지를 읽다가 올 2019년 여름패션의 한 경향을 소개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H&M의 여름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몇년 전부터, 미니미(Mini Me) 패션, 엄마와 딸의 커플룩이 유행입니다. 별 새로울 것 없는 이 내용이 눈에 걸렸던 것은, 역사적으로 엄마와 딸이 동일한 ..

심플하고 우아한 삶의 원형-비더마이어를 생각하며

이번 AK 백화점 바이어 아카데미 특강을 하면서 옷과 음식을 넘어 주거공간과 리빙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펼쳤습니다. 1815년 독일에서 시작된 비더 마이어 운동은 오늘날의 인테리어 테마와 유행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마냥 새로운 것인 듯 보였던 생각이나 태..

시몬드 핸드백 박물관 특별 도슨트-북클럽 렉토를 위한 시간!

지난 주 토요일, 오랜만에 가로수 길에 나갔습니다. 올해 초 페이스북으로 우연하게 북클럽을 결성하기로 하고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묵직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지요. 이들을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으로 모시는 건 어찌보면 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