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시네마 패션 19

영화 파리로 가는 길-패션과 여행,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을 때

1 이제서야 영화 <파리로 가는 길>을 봤다. 다이언 레인의 놀라운 옷 맵시에 시종 눈길을 떼지 못했다. 여행을 위한 룩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무심한듯 시크하게Effortless Chic란 표현이 딱 맞는 그녀의 스타일링은 자연스럽고 견고하다. 여행을 통해 일상의 각질을 조금씩 벗는 그녀..

원나잇 스탠드를 위한 고혹적인 패션-영화 <물랑루즈>

필자는 패션 큐레이터로, 패션이란 영역을 미술이란 광범위한 렌즈를 통해 풀어내는 일을 한다. 한 벌의 옷을 연구하기 위해서라면 다양한 자료를 살펴보는데, 영화도 그 중 하나다. 영화와 패션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특히 시대영화를 보는 날엔, 영화 속 의상의 역사고증 여부를 살피느..

영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1920년대 패션의 절정을 맛보고 싶다면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그 사랑의 행적을 쫒다 지난 8월 28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영화 &lt;샤넬과 스트라빈스키&gt;의 시네토크를 진행했다. 신지혜 아나운서는 영화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맡았고, 나는 당시의 복식 스타일과 문화적인 요소들을 함께 곁들여 설명했다. 이번 글은 시네토크에서 ..

왜 히틀러는 배색 망토를 입었을까?-영화 <바스터즈>에 드러난 1930년대 패션의 매혹

영화 속 패션, 너무나 고혹적인 세계 OBS 전기현의 시네뮤직에서 &lt;영화 속 패션&gt;을 7회 방송했습니다. 7편의 영화를 통해 시대별 드러나는 영화의상과 극의 구조들의 관계, 옷에 담긴 심리적인 의미 등, 다양한 내용들을 15분씩 압축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시네마 패션 폴더..

신화가 된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영화 <라무르> 리뷰

패션 디자이너란 무엇인가?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속속 등장한다. 최근 얀 쿠냉 감독의 &lt;샤넬과 스트라빈스키&gt;의 시네토크에 참가했다. 복식사와 패션미학, 풍속사와 문화사를 기반으로 영화 한편을 읽어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사람들에게 열심히 알리려고 노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