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옥타곤에서-클라라 주미강의 바이올린을 듣다 오늘 뉴힐탑호텔의 클럽 옥타곤에 갔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주자 클라라 주미강과 피아니스트 김정원님의 연주회가 열렸다. 디제이의 현란한 사운드 작업에 이어 클래식 선율이 귓가에 울린다. 아니 가슴을 울렸다고 해야겠지. 오늘 열린 행사는 옐로우 라운지란 신개념의 클래식 음악..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5.12.17
서울예술단의 <이른 봄, 늦은 겨울>-매화에 관한 문화관찰기 매화, 고결한 너에게 보내는 편지지난 토요일,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을 보고 왔습니다. 작년에 보았던 <잃어버린 얼굴>1895에 이어 서울예술단이 해마다 내놓는 창작극의 양상은 꽤 고무적이긴 합니다. 전통적 관점의 해석을 넘어, 연극적 구성에 가까운 ..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5.03.23
악기로 연주하는 소설 돈키호테-선율이 그리는 초상화를 느끼다 오랜만에 연주회에 갔습니다. KBS 교향악단의 684회 정기연주회인데요. 독일의 지휘자 클라우스 페터 플로어와 첼리스트 다니엘 리의 협연이 있었습 니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 현대음악가 안톤 베베른의 작품 <파사칼리아> 의 교향악단 연주가 이어졌고 인터미션 후 리하르트..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4.07.26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피아노 리사이틀-건반 위의 철인을 만나다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피아노 연주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 그녀의 연주는 한 마디로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오랜만에 정신과 몸이 집중한 상태로 음 하나 하나를 누르는 상황과 느낌을 몸으로 안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1985년생 모스크바 출신..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4.02.25
함께 부를 때 인생의 노래가 된다-빈 소년 합창단 공연 후기 지난 18일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빈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죠. 3년 전 비엔나에 갔을 때 빈 황실예배당에서 울려퍼지는 합창단의 성가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천상의 목소리란 바로 이런걸거야 하며 자리를 떴죠. 노래를 들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선율에 제 자신..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4.01.20
크지슈토프 펜데레츠키 내한공연에 다녀와서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폴란드가 낳은 현대음악의 거장 크지슈토프 펜데레츠키가 한국에서 최초 내한공연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는 너무나도 가슴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클래식에서 현대음악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그의 노정은 말 그대로 현대음악의 존재론, 혹은 특성 ..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12.21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리뷰-명성황후, 그녀가 보고 싶다 아주 늦은 리뷰를 올린다.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서울예술단의 작업이다. 9월 하순에 올린 작품인데, 북유럽 여행을 가느라 포스팅할 기회를 놓쳐버렸다. 좋은 작업인 이상 기록을 통해 공연의 시간을 함께 나눌 생각이다. 이 작품은 명성황후를 다룬다. 명성황후는 뮤지컬 을..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10.19
세익스피어 인 클래식-문학과 함께 듣는 클래식 지난 토요일,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 다녀왔습니다. 세익스피어 인 클래식이란 프로그램을 봤는데, 꽤나 인상깊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 클래식이 대중을 포섭하기 위해 틀을 깨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지요.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문학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크로스오버 ..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09.02
턱시도 정션-재즈의 강력한 영혼을 배우는 시간 지난 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러시아의 빅 밴드 블라디미르 톨카체프 밴드의 공연을 봤습니다. 1985년 설립된 이 빅밴드는 재즈클래식, 재즈 록, 이외에도 많은 스타일을 소화합니다. 항상 실험적인 공연을 하기로 유명하다는 군요. 저로서는 빅밴드 공연이 처음이어서, 설레는 마..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07.23
톨스토이의 명작 <부활>-5.18을 위해 읽어야 할 것들 봄비 오는 날, 극장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푸르른 하늘이, 불투명 구름으로 가득 덮혔다. 5.18일 행사가 반쪽행사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도 모르게 아쉬운 마음 가득할 뿐. 제대로 분노하지 못했다. 토월극장에서 본 연극 <부활>. 톨스토이의 고전을 오랜만에 정극을 봤다. 톨스..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