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태교를 큐레이팅하다 11

사랑은 모든 것을 이루느니라-김병진의 철조각을 보며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고린도전서의 사랑장은 종교를 떠나 사랑받는 글입니다. 사랑의 본질을 말하는 부분이지요.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행복은 삶을 담은 칵테일이다

행복아.....넌 어디에 있는거냐 아내가 임신한지 18주에 접어듭니다. 태교를 위해 책을 읽거나 연극을 함께 보고, 전시회도 가보지만, 결국 집에 있을 때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매체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관에서 봐야 그 맛이 제대로지만요. 언제부터인가 힐링이란 단어가 ..

결국 우리는 빛을 찾을 것이다-2015년 벽두를 열며

오늘 아내와 함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아내를 닮은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고 넌지시 말씀해주시더군요. 주변에 친구들이 예쁜 딸 자랑을 할 때마다, 혹은 아는 작가 분들의 페북에서 딸들의 재롱사진을 찍어 올릴 때마다 그리 부러웠던 제..

꿰매지 못할 상처는 없다-마음 치유를 위한 조각작품

치유하다-빨간 리본, 스테인레스 스틸, 우레탄 도장, 사암, 알루미늄 와이어, 2014 한 해가 흘러갑니다. 그렇게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됩니다. 송구영신을 영어로 Throw out the Old Ring, Bring in new one이라 합니다. 오래된 반지를 벗어던지는 것, 새롭게 시작되어 굴러갈 새로운 반지를 끼고 가열차..

내 마음에 사포질이 필요할 때-에른스트 감펠의 그릇 앞에서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한 권의 책을 썼고, 또 한 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다가오는 한 해에는 예전의 베스트셀러 한 권을 복간하고, 두 권의 패션 에세이를 씁니다. 원고를 부탁하는 이들이 늘어가지만, 함부로 매체에 싣기보다, 꾹 저장해놓고 한 권의 책에 정리해 보여주고 싶은 생각..

연극 바냐와 소냐 미샤와 스파이크-삶은 역시 사랑하고 볼 일이다

체홉을 읽는 밤, 희망의 무게는 가볍다 연극 <바냐와 미샤, 소냐와 스파이크>를 보고 왔습니다. 연극 리뷰를 꽤 오랜만에 써봅니다. 체홉을 좋아했고, 사실 푹 빠져 살았던 예전의 한 순간을 떠올릴 그런 제목의 연극을 발견한 탓에, 극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안톤 체홉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