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과 사회 149

영화 그리드 GV를 마치고-패션산업의 민낯을 보다

영화 그리드, 탐욕스런 패션의 얼굴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리드Greed 의 관객과의 대화에 다녀왔습니다. 패션 관련 영화를 할 때마다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왠만하면 다 참여를 해왔어요. 등 셀수 없이 많은 패션 소재의 영화들을 사람들과 깊이있게 이야기로 나누는 것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 는 기존의 패션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작품입니다. 실존하는 패션리테일 산업의 최고 갑부, 상위 1퍼센트의 재산을 가진 패션계 인플루언서를 다루죠. 패션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만, 창작자 중심의 서사를 주로 영화를 통해 봤다면, 이번에는 한 벌의 옷을 생산하는 체계를 손에 쥐고 있는 사람들, 바로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 영화사에서 이 영화에 GV, 관객과의 대화 요청을 받았을 때, 한치..

그들의 목소리는 항상 옳았다-금호 영 아티스트 전에 부쳐

금호 미술관 아카데미 강의를 마치고,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봤습니다. <금호 영아티스트 :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이라는 제목의 전시에요.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금껏 역대 금호 영아티스트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작품들을 돌아보는데 많이 익숙한 작품들..

안티 에이징의 시대는 끝났다-우리가 찾아야 할 노년의 아름다움

1. 미국판 패션/뷰티 매거진 얼루어(Allure)는 더 이상 안티-에이징이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편집장인 미셸 리는 "알게 모르게 이 표현은 노화(Aging)를 우리가 싸워내야 하는 삶의 조건처럼 만든다" 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해묵은 체증이 내려갈 듯한 시원함을 선사한 편집장의 말..

보그 모델이 된 영국총리 테레사 메이-이 여자의 패션을 주목한다

영국총리 테레사 메이가 미국판 보그의 4월호 표지 모델이 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80년대, 마거릿 대처가 영국사회에 '사회의 상층부에 근접'하는 여성들의 파워 드레싱을 보여주었다면, 현재 테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을 넘어 미국판 보그의 표지까지 차지했다. 총리가 미국판 보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