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예술을 배워야 할 때 가장 깊은 감정은 언제나 침묵 속에 있다. -토머스 모어 저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 동일한 혹은 비슷한 제목의 책들을 골라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번 제가 고른 열쇳말은 바로 '침묵(Silence)입니다.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에서 부터 침묵에 관련된 최고의 책이..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7.07.05
유럽 도자기 여행-텍스트로 만나는 행복한 도자기와의 조우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강의를 하다보면, 항상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 혹은 일상의 공간을 점유하는 모든 사물들의 기원과 시작, 전개과정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그렇게 시작한 공부가 가구와 인테리어, 화장품, 옷. 각종 그릇들, 인형, 시계, 향수 등 다양..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6.05.01
18세기의 인조로봇-안드로이드의 시작을 알리다 18세기 로코코 시대는 흔히 계몽주의 시대라고 불린다. 당시의 철학자들은 초자연과 신적 통치가 당연히 받아들여진 중세적 가치를 허물고 인간의 이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세계를 지었다. 그들의 의지가 만들어낸게 바로 인조로봇, 안드로이드다. 안드로이드란 ‘사람을 닮은 것’이라..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6.01.11
문화잡곡밥을 먹는 시간-그림 앞에서 관상을 읽다 지인인 큐레이터가 책을 냈습니다. 그녀는 예쁜 용모를 가졌습니다. 전시에 대한 열정도 누구보다 뜨겁지요. 오랜동안 모 매체에 기고 했던 글들, 그 중에서 큐레이터의 일기란 제목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냈습니다. 생각지않게 꽤나 긴 한 편의 추천사를 써주었습니다. 텔레비전..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5.02.26
에밀졸라의 인간짐승-인간은 기차와 함께 떠난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발자크와 에밀졸라, 플로베르 이 3명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 속 세계가 제가 패션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치열하게 본 시대이기 때문이죠 이번 문학동네에서 나온 <인간짐승>은 테레즈 라캥과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네요. 저는 에밀졸라의 철저한 관..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4.09.16
못난 남자새끼들이 사는 법-입질로 던지는 주먹질 오늘 팟캐스트 <김홍기의 패션 메시아>에서는 영화 <스캔들>에 나오는 한국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조 시대를 바탕으로 하니, 조선 후기의 권세가문의 규방문화며 여성들의 복식을 공부하기엔 아주 좋은 작품이지요. 반가의 여인 들이 어떻게 화장을 하고, 몸단장과 ..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4.08.18
제국의 위안부-나도 당신에게 사과하기 싫다 나도 네게 사과하기 싫다 인터넷을 보니 한 권의 책과 그 내용을 둘러싼 논쟁으로 뜨겁습니다. 세종대 일어일문과 교수인 박유하란 사람이 쓴 <제국의 위안부>란 책입니다. 출판사가 뿌리와 이파리군요. 제게 익숙한 출판사입니다. 꽤 좋은 책들을 많이 내는 곳이었는데. 박유하 교수..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4.06.20
우리의 삶은 춤의 연속이다, 추어라 당신의 인생을 조단 매터의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을 읽고 있습니다. 그의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단행본과 국내 사진전시까지 함께 열리고 있죠. 어제 새벽의 시간까지 그의 작품들을 보다 문득 예전 뉴질랜드에서 새벽까지 발레를 배우러 다니던 시절을 떠올 렸습니다. 6..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8.30
비오는 혜화동-마르탱 파주의 '비'를 읽는 시간 강의를 마치고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혜화동으로 갔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커피점에서 한 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한 권의 책을 꺼냅니다. 때마침 비가 새차게 사선으로 창의 표면을 두드리는 군요. 마르탱파주의 <비>란 책을 읽었습니다. 비에 대한 단상을 모은 책입니다. 어린시..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7.31
기네스 펠트로의 자연주의 식탁-그녀의 레시피를 배우다 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생각함 저는 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좋아합니다. 저와 동갑내기인 그녀에게 빠져든 건 아주 오래전 영화 <엠마>에서였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문학을 좋아하는 제겐 그녀의 영화들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보았죠. 1998년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그녀가..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