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간에-기다림을 배우다 다영아....잘 지내고 있니 아빠는 지금 프랑스의 남부 코트 다 주르에 와 있다. 코발트빛 바다와 시원한 해풍에 짭조름한 추억의 시간의 앙금을 실어 네게 보낸다. 이제 서울은 완연한 봄빛으로 가득하겠지. 엄마에게 네 소식을 들었다. 오랜동안 준비했던 피아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매우.. Art & Education/딸을 위한 미술 이야기 2006.03.11
파라솔이 있는 초록빛 정원.... 저는 개인적으로 '인상주의'그림을 좋아합니다. 꼭 미술사에서의 유파적 특성과 철학에 매료 되었다기 보다는 그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아주 편안해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물은 빛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성을 획득한다..... 적어도 제게는 오늘 읽어볼 그림들을 시작하게 해주는 말..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11
권투왕 마빈 헤글러를 생각한다 조지 웨슬리 벨로스 '샤키에 모인 남자들' 1909, 캔버스에 유채, 92*122.6cm 클리블랜드 미술관 중학교 시절, 권투중계가 주말이면 빠지지 않던 시절 마빈 헤글러란 복서를 참 좋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빡빡이 복서 그의 강인한 턱선과 맷집, 주먹의 현란한 움직임과 속도, 미들급 세계 챔피언..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08
서커스를 보러가다-존 고토의 사진전 모처럼 만에 미술관에 갔습니다. 친구와 함께 사간동을 거니는 시간은, 제게 있어 일상에 지쳐 자주 잊어버리는 소중한 한끼의 아침을 차려먹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면 참 오랜동안 미술관을 제대로 다녀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예전에는 인사동을 둘러보고 사간동을 들러 꽤 괜찮은 수입.. 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2006.03.05
영웅시대를 꿈꾸는 딸에게..... 다영아..... 아주 오랜만에 편지를 쓴다. 출장 가는 길, 새벽에 나와 공항으로 가느통에 학교 공부하느라, 교회에서 맡은 일들 하느라, 엄마일 돕느라 지쳐 잠든 딸의 모습을 뒤로 하고 떠났다. 사람들의 생에서 희망이란 말이 갖는 무게를 배울때 쯤....그의 생은 새롭게 시작한다고나는 네게 가르쳤다. .. Art & Education/딸을 위한 미술 이야기 2006.03.02
사랑....우리의 세속적 종교 스톰 마티아스 (1600년경, 시실리) 삼손과 데릴라, 1630년경 캔버스에 유화, 99 x 125 cm Galleria Nazionale d'Arte Antica, Rome 오늘은 성경의 여러가지 이야기중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천하제일의 장사와 요부의 이미지, 그 둘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방식의 ..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01
소리가 생각을 지배한다-그림 속 동성애를 찾아서 예술가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개 1884-89 캔버스에 유화 30 x 23 inch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뉴욕 좋아했던 시인 기형도와 한살터울이었던 시인....전연옥, 대학 1학년때였나, 민음에서 나온 그녀의 시집속 사진을 보고 두꺼운 뿔테 안경의 시인이 참 '시를 쓰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처럼 느꼈던 적이 있다. ..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2.24
내가 사랑하는 두 여인...... 다영이에게..... 오늘은 무슨 주제를 가지고 너와 대화를 나눌까 고민을 했다. 최근 너와 함께 텔레비젼에서 여러차레 보았던 미식축구 선수 '하인즈 워드'의 이야기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그는 한국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이지. 미국사회에서 그가 '엄마의 아들'로서 이루어 놓은 성공과 성취에 .. Art & Education/딸을 위한 미술 이야기 2006.02.23
아빠가 엄마를 사랑할 때..... 프레데릭 레이턴 화가의 신혼, 1880, 캔버스에 유화 테이트 미술관, 런던 다영이에게..... 긴 출장의 시간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렇게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역시 겨울의 유럽은 출장길엔 그리 매력적이 아닌것 같다. 암스텔담에서 이제는 지나가버린 예전의 정서를 느끼는 것도.. Art & Education/딸을 위한 미술 이야기 2006.02.20
책 읽는 여자는 아름답다 제임스 티솟 '책읽는 여자' 캔버스에 유채, 1880 개인소장 무언가를 만난다는 것 만큼, 청신하고 행복한 경험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체험이란 실제를 만나고, 예술작품을 만나고, 아래의 그림처럼 책을 통해 다른 생의 이면들을 만나는 것..... 그것은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작은 행복이..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