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630

천계영의 만화'오디션'읽기-평균율의 꿈과 만나다

어렸을때 좋아했던 만화를 정확하게 5월 5일부로 다시 잡게 되었어요.시네 21에서 추천한 만화라서 한번 보아야지 하고 생각했더랬는데 어제서야 시간이 나서 빌려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굵은 뿔테 안경을 쓴 작가의 얼굴이 재밌어서....그리고 그녀에게 만화가로서 인기를 가져다준 '언플러그드 보이..

에코 페미니즘-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 뿐이랴

저는 지금 마이클 호페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있습니다. 'Beloved'그의 앨범 첫 번째에 실린 연주곡이죠. 연주를 듣고 있자니 마치 다른 공간속으로 옮겨가고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남세스럽기만 한 글쓰기를 시작한지도 3개월이 다 되어갑네요.사람들은 제게 말합니다.'참 바쁘게 산다' 보통 이렇게 음..

남은 자들을 위하여-그녀가 나무를 껴안은 이유는

그녀가 나무를 껴안은 이유는 하나의 꽃잎 혹은 길 위의 한 마리의 벌레가 도서관의 모든 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숲에서 눕다-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명상 헤세의 글을 읽다가 한번 적어보았어요. 어릴적부터 저에게는 언제나 즐겨 자연의 모습을 ..

소년 그레이스를 만나다-영화 '섹스 에나벨 청 스토리' 읽기

S#1-테크노마트 가는 길 개봉하자 마자 달려가는 강변의 CGV. 오늘은 드디어 어느 평론가의 말대로 "한국사회의 페미니즘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것'이라던 섹스 에나벨 청 스토리가 개봉된다. 맑개 개인 봄의 서정성, 나는 회사를 마치고 가벼운 샌달과 하늘빛 자켓 그리고 회청색 스판티를 입고 CGV로 ..

영화'인터뷰'-유리동물원 속의 타자들의 풍경

S#1-뤼미에르에서 수잔 손탁까지 영화란 무엇인가? 사실과 진실은 어떻게 다른가. 이 두가지 단어의 중심 위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아크로바트를 행하고 사는듯 하다. 프레임 속에 비추어진 현실이 과연 진짜냐 혹은 개입된 감성의 구토물이냐? 영화는 끊임없이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만들어진 ..

연극 '지하철 1호선' 읽기-우리들의 암울한 초상화

연극은 상징적 진리를 물리적 현실로 체험케 함으로써 우리 삶의 커다란 간극을 메꾸어준다. 이는 연극의 극본이 지속적인 상징적 관계들의 세계이자 어느때는 현존화될수 있는 세계라는 사실에 의해 가능해진다. -David Cole의 연극의 현존중에서- S#1-불협화음의 문화 아마도 94년으로 기억된다. 김민기..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육체의 글쓰기-춤의 역사에 대한 성찰

오랜동안 글쓰기 작업이 중지 되었습니다. 글쓰기 작업이 어려워서라기 보다 제 주변을 둘러싼 상처의 풍경들이 쉽게 제 마음속에서 조응하며 지워지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글은 제가 문화비평지'알바트로스'에서 춤의 역사편 스페셜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S#-프롤로그 춤은 인간의 억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