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에서-황태자의 첫사랑을 만나다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피곤안 여정의 끝에서, 드디어 노트북 앞에 앉으니 오랜 비행의 여독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비움은 그렇게 그리움을 더욱 크게하는 힘이 있나 봅니다. 잘 계셨는지요..... 어제밤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연두빛이 가득하게 채워져간 서울의 거리는 기대치 않던 황토빛..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6.04.13
내 마음의 매그놀리아..... 오늘 하루는 완연한 봄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회사로 오는 길,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대지의 지천에 피어 4월이라는 시간성을 더욱 느끼게 합니다. 목련꽃 피면, 겨우내 우리에게 할퀴고간 상처에선 따스한 봄의 냄새가 베어있음을 발견합니다. 어둠을 밀어내려고, 전생애로 쓰는 유서처..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6.04.05
햇살아래 걷다-초록 발자국을 찍는 여인들 윌리엄 메릿 체이스(1849-1916) '브룩클린 네이비 야드' 1887,캔버스에 유채 브룩클린 미술관, 뉴욕 오늘, 봄빛은 황사에 가려 흐릿한 풍경의 실루엣을 보입니다 이런 날은 가방을 싸서 어디든지 가고 싶습니다. 내 안의 섬을 향해, 내가 만들어 놓은 과녁을 향해 달려가고 싶습니다. 갈아입을 몇벌의 옷과, ..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4.01
바다로 간 기사-비오는 날의 수채화 프레데릭 차일드 하쌈(1859-1935) '4월의 봄비, 샹젤리제, 파리' 1888, 캔버스에 유채, 12 1/2 x 16 3/4 inches조슬린 아트 갤러리 오늘은 세계의 인상주의 두번째로 미국의 인상주의를 다룹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사실상 미국의 인상주의는 한번의 스토리로 끝내기엔 방대한 내용과 깊이를 가지고 있지요. 미..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29
사랑후에 오는 것들-겐지의 사랑 이야기 프레데릭 칼 프리섹(미국 1874-1939) '벗곷' 캔버스에 유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요즘처럼 봄의 기운이 강할때면....사쿠라와 여인이 생각난다던 어느 시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봄의 향기에는 항상 겨우내 얼어있던 감성의 앙금들이 녹아버린 그 채취가 남아 있는 법이지요. 새롭게 피어나는 ..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26
추억을 낚시질 하다-에밀 크라우스를 생각하다 오늘처럼 정겨운 봄날의 기운이 가득할때면 어린시절 작은 정원이 있던 집에 살던 그 때가 더욱 간절해 집니다 뉴질랜드에 있을때, 정원의 도시라 불리운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저로 하여금 '나 만의 정원'을 갖고 싶게 했던 기억들을 끄집어 내 봅니다 오늘은 약속했듯 세계의 인상주의를 살펴보는 첫..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26
내 영혼의 갤러리-우화의 시간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 완연한 봄의 기운들이 곳곳에 베어들더군요. 미만한 초록빛에서 마치 여린 속살처럼 터져갈 짙은 연두빛의 시간이 다가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오늘은 편안하게 여러분에게 편지나 한통 쓰고 싶었답니다. 미술속 작가들을 만나는 시간....내 영혼의 갤러리를 채우면..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23
땅의 사람들-침묵으로 걸러낸 희망의 땅 대지에서 태어나 죽음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는 우리들의 운명 그것은 생명의 본성입니다. 생의 움직임은 우리를 삶에서 죽음의 자리로 옮아갑니다. 우리내 몸의 운명은 필멸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대지를 벗어나 운명의 껍질을 벗고 가야만 하는 생의 이면과 그 너머가 있기에 우..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19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은 울지 않는다 차이나는 울지 않는다..... 오늘 읽는 사진은 시카고 현대 사진 미술관의 최근 전시작이었던 Made in China 중에서 이미지들을 빌려 읽어봅니다. 중요한 것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해 노력들과 문화적 타자로서의 중국을 그들의 시선으로 이해하려는 일련의 노력에 그 의미를 찾아야 할듯 합니다. 이번 전.. 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2006.03.14
쨍한 사랑 노래-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봄빛 가득한 시간을 꿈꾸었으나 여전히 해빙의 시간을 증오하는 겨울의 환은 우리 곁에서 여전히 자신의 폭력을 꽃샘추위의 형식으로 남기고 맙니다. 아직 얼마나 더 지나야 연두빛 봄의 왈츠를 출수 있는 걸까요? 겨우내 얼었던 감성들도 이제는 좀 녹아 내리고 그렇게 요지부동하던 사랑의 감정들..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