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블로그를 지켜온지 10년,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방송활동도 하고, 이곳은 제겐 행복한 놀이터이자 생각을 잉태하고 소통하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요 싱글로서의 삶은 이제 마무리 하려 합니다. 삶의 다른 과업들을 만나고 친숙해져야만 하는 또 다른 차원의 문 ..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4.05.23
반얀트리 웨딩 클래스에 다녀와서 토요일 오전, 반얀트리 스파 앤 서울에서 열린 웨딩 클래스에 다녀왔습니다. 웨딩 컨설팅 실장님이 꼭 가보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행사들을 모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웨딩 컨설팅 업체와 명품 브랜드들이 시연을 하거나 브랜드 소개하는 코너들이 대부분이죠. 그래도 행운..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4.03.24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피아노 리사이틀-건반 위의 철인을 만나다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피아노 연주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 그녀의 연주는 한 마디로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오랜만에 정신과 몸이 집중한 상태로 음 하나 하나를 누르는 상황과 느낌을 몸으로 안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1985년생 모스크바 출신..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4.02.25
로보캅 2014 리뷰-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어디인가 파시즘의 시대가 도래한다 어제 영화 로보캅2014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1988년 폴 베호벤 감독의 <로보캅>이 세상에 나온 후로 동일하게 반복된 3탄까지 이 영화를 빼놓지 않고 봐왔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만의 스토리는 진부하기 짝이 없습니다. 로봇기술이 발달한 미래를 배경으..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02.08
함께 부를 때 인생의 노래가 된다-빈 소년 합창단 공연 후기 지난 18일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빈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죠. 3년 전 비엔나에 갔을 때 빈 황실예배당에서 울려퍼지는 합창단의 성가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천상의 목소리란 바로 이런걸거야 하며 자리를 떴죠. 노래를 들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선율에 제 자신..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4.01.20
영화 <변호인> 미국시장에서도 통할까 영화<변호인>, 미국에서 흥행할까 영화 <변호인>의 미국 LA 상영이 보류되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 들려왔습니다. 미국배급을 책임진 NEW 에서 갑작스레 보류결정을 한다는 미주 중앙일보의 기사 때문이었죠. 다행히 배급사 NEW 의 트위터에 2월 7일 상영확정 공지가 났습니다. 정치..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01.07
크지슈토프 펜데레츠키 내한공연에 다녀와서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폴란드가 낳은 현대음악의 거장 크지슈토프 펜데레츠키가 한국에서 최초 내한공연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는 너무나도 가슴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클래식에서 현대음악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그의 노정은 말 그대로 현대음악의 존재론, 혹은 특성 ..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12.21
만남은 미각을 통해 기억된다-한정식집 한미리에서 시간이 어찌나 빨리 흐르는지요. 2013년도 이제 45일 남짓 남았습니다. 흐름이 빨라지는 건, 아마도 시간이란 실체를 경험하고 느끼는 제 자신도 그만큼 빨리 늙어가고 있다는 반증일까요?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도 줄을 긋고 넘어간 부분을 다시 보면 내가 이 부분을 읽었나 할 정도로 기억..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3.11.15
신사동 파씨오네-프렌치 레스토랑에 대한 기억 해외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각국의 요리들을 많이 먹어도 보고 좋은 곳이 있다면 빠지지 않고 가봤던 이력이 있습니다. 음식은 그 나라의 대표적인 미감을 드러내는 지표이고, 언제든 미각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한 전체적인 상을 그려보도록 도와주는 힘이 있죠. 추억의 절반이 맛..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3.11.05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리뷰-명성황후, 그녀가 보고 싶다 아주 늦은 리뷰를 올린다.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서울예술단의 작업이다. 9월 하순에 올린 작품인데, 북유럽 여행을 가느라 포스팅할 기회를 놓쳐버렸다. 좋은 작업인 이상 기록을 통해 공연의 시간을 함께 나눌 생각이다. 이 작품은 명성황후를 다룬다. 명성황후는 뮤지컬 을..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