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 리뷰-시스템의 본질은 폭력이다 설국열차를 봤어, 무서웠어 영화 <설국열차>를 어제 봤다. 끝물에 본 셈이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을 좋아한다. 그가 서울단편영화제에 백색인이란 작품을 내놓던 시절, 그의 작품을 유심히 봤었다. 영화사에서 인턴을 할 때 그를 처음 만났다. 당시 박기용 감독님의 <모텔 선인..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9.08
세익스피어 인 클래식-문학과 함께 듣는 클래식 지난 토요일,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 다녀왔습니다. 세익스피어 인 클래식이란 프로그램을 봤는데, 꽤나 인상깊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 클래식이 대중을 포섭하기 위해 틀을 깨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지요.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문학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크로스오버 ..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3.09.02
우리의 삶은 춤의 연속이다, 추어라 당신의 인생을 조단 매터의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을 읽고 있습니다. 그의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단행본과 국내 사진전시까지 함께 열리고 있죠. 어제 새벽의 시간까지 그의 작품들을 보다 문득 예전 뉴질랜드에서 새벽까지 발레를 배우러 다니던 시절을 떠올 렸습니다. 6..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8.30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 리뷰-너희가 에로영화를 아느냐 에로에 의한, 그러나 애로를 위한 어제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의 시사회에 다녀왔다. 생각지 않은 수확을 거둔 기분이다. 연출과 연기를 맡은 에로영화 감독 봉만대를 다시 보았고, 에로 무비 장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섹시코미디 장르를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8.27
재즈한류를 만든 여자-나윤선의 목소리를 듣다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호텔아트페어 전야제인 VIP만찬에 다녀왔습니다. 피아노와 현이 어울리고, 77년 대학가요제에서 <젊은 연인들>을 불러 동상을 받았던, 현 도자예술가인 정연택 교수님께서 멋진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3.08.25
두 남자의 프로포즈-신지호의 피아노를 듣는 시간 지난 목요일 올림푸스 홀에서 열린 아우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씨와 팝 클래식을 아름답게 불러준 진정훈이 함께 초가을을 기다리는, 눅눅하고 더운 여름밤을 빛내주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러브 어페어, 레미제라블의 축약 공연에 이르기까지, 귀에 익숙..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3.08.24
영화 까밀 리와인드-내 생의 찬란한 시간은 언제였을까 내 생의 찬란한 시간들 사람은 왜 시간여행에 관심을 가질까? 타임슬립이란 소재가 드라마의 단골이 된 적이 있다. 시간 여행에 대한 열망이 인간에게 존재하는 것은 과거를 성찰하는 힘 때문이다. 언어에서 사용되는 가정문의 절반은 과거의 행동과 연결된다. '그때 ~을 했었더라면' 혹..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8.05
영화 마지막 4중주-인생이란 악보를 연주하는 법 T.S 엘리어트의 사중주를 읽는 시간 "현재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둘 다 아마도 미래 시간에 현존하고, 미래 시간은 과거 시간에 담겨 있으리라. 모든 시간이 영원히 현존한다면 모든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있을 수도 있었던 것은 하나의 영원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하나의 추상이다. 있..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8.03
멘토는 없다, 언제나 당신이 답이다-영화 <마스터> 영화 마스터, 멘토 중독사회의 자화상 주말이면 광화문 시네큐브에 갑니다. 책 쓰느라 보지 못한 영화들을 담기 위해서죠. 동선은 단순합니다. 서점에서 책 읽다가 시네큐브에서 영화를 보고 청계천을 따라 걷다 밥을 먹는 것. 일관성있게 시간과 동선을 조직하는 것도 재밌긴 합니다. 일..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3.08.02
비오는 혜화동-마르탱 파주의 '비'를 읽는 시간 강의를 마치고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혜화동으로 갔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커피점에서 한 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한 권의 책을 꺼냅니다. 때마침 비가 새차게 사선으로 창의 표면을 두드리는 군요. 마르탱파주의 <비>란 책을 읽었습니다. 비에 대한 단상을 모은 책입니다. 어린시..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