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리퀴드 러브 세대를 위한 뭉클함 우리시대의 공무도하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왔습니다. 이미 2백만 관객이 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는 시점에서, 참 늦은 관람과 후기를 쓰게 되네요. 오랜만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품을 보니, 보고 난 이후에도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 한 편, 한 권의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12.22
영화 나의 독재자 리뷰-세상의 모든 아빠는 왕을 꿈꾼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만년 연기지망생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흥행유무를 떠나 이 영화를 통해 몇 가지 지나온 제 삶의 날을 떠올려봤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군사독재시절에서 1994년 7월까지입니다. 제가 군대 일병휴가를 나올 때 김일성의 사망소식을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11.19
에밀졸라의 인간짐승-인간은 기차와 함께 떠난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발자크와 에밀졸라, 플로베르 이 3명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 속 세계가 제가 패션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치열하게 본 시대이기 때문이죠 이번 문학동네에서 나온 <인간짐승>은 테레즈 라캥과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네요. 저는 에밀졸라의 철저한 관..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4.09.16
해운대에서.....해송산책 2박 3일간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노바의 출시를 위한 런칭쇼에 작은 강의도 하고 부사장님과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 여름, 휴가를 내지 못해 바다를 보지 못하나 했더니 이렇게 다른 행사를 통해 마음 속 작은 미련을 채우는군요. 호텔 9층..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4.09.05
신세계 L&B 운두라가 디너파티-칠레 최고의 와인명가를 만나다 친구의 초대로 신세계 L&B에서 주최하는 디너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칠레 최고의 와인명가라 불리는 운두라가 브랜드의 와인 이벤트였습니다. JW 메리어트 호텔 지하 1층의 올리보에서 열렸고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조금 일찍 나가 밀린 이야기를 하며 개회를 기다렸습니다. 여기 보시는 .. Art Holic/일상의 황홀 2014.08.29
못난 남자새끼들이 사는 법-입질로 던지는 주먹질 오늘 팟캐스트 <김홍기의 패션 메시아>에서는 영화 <스캔들>에 나오는 한국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조 시대를 바탕으로 하니, 조선 후기의 권세가문의 규방문화며 여성들의 복식을 공부하기엔 아주 좋은 작품이지요. 반가의 여인 들이 어떻게 화장을 하고, 몸단장과 ..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4.08.18
악기로 연주하는 소설 돈키호테-선율이 그리는 초상화를 느끼다 오랜만에 연주회에 갔습니다. KBS 교향악단의 684회 정기연주회인데요. 독일의 지휘자 클라우스 페터 플로어와 첼리스트 다니엘 리의 협연이 있었습 니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 현대음악가 안톤 베베른의 작품 <파사칼리아> 의 교향악단 연주가 이어졌고 인터미션 후 리하르트..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14.07.26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여행, 인생의 조각을 맞추는 기적 여행, 허기진 영혼을 채우는 수프 좋은 영화 한편을 발견하는 날이 있습니다. 저는 요즘 요리에 푹 빠져있는데요. 마치 멋진 한편의 영화는 오랜동안 간직해온 레시피를 발견한 듯한 기쁨을 줍니다. 쉐프들은 말하지요. "나쁜 요리는 없다, 나쁜 레시피가 있을 뿐"이라고요. 맞습니다. 맛..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06.21
제국의 위안부-나도 당신에게 사과하기 싫다 나도 네게 사과하기 싫다 인터넷을 보니 한 권의 책과 그 내용을 둘러싼 논쟁으로 뜨겁습니다. 세종대 일어일문과 교수인 박유하란 사람이 쓴 <제국의 위안부>란 책입니다. 출판사가 뿌리와 이파리군요. 제게 익숙한 출판사입니다. 꽤 좋은 책들을 많이 내는 곳이었는데. 박유하 교수..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4.06.20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인생의 여왕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그레이스풀한 그레이스씨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속 패션을 좋아하는 제겐 한 시대의 배우로서, 왕비로서 패션의 아이콘이 된 여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라 비앙 로즈를 연출했던 올리비에 다한 감독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