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홍보 담당자들 유감-장기적 브랜딩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다 마케팅 근시안에 빠진 홍보담당자들 패션에 관한 글을 쓰다보면, 특히나 각종 패션 브랜드의 역사나 지금껏 그 브랜드가 실천해온 광고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의 미학에 대해 글로 다루어야 할 일들이 생깁니다. 이런 부분으로 글을 요구하다보면 항상 듣는 말이 정해져있습니다. '럭셔리..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6.05.23
남자들에게 한 장의 그림을 권함-20세기 전업주부의 죽음 롤라 스카르피타 <20세기 전업주부의 죽음> 캔버스에 유채 왜 여자만 전업주부가 되어야 하나 SBS 다큐 <여자의 전쟁>의 트위터 반응이 뜨겁다. 제목이 <엄마의 전쟁>인 이유는 뭘까? 그만큼 육아를 일방적인 여자의 몫으로 짐지우고, 여성에게 '전업주부'란 참 '이상한' 정체성..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6.01.12
가와이의 미학-참 차갑고도 아련한 세상 일본의 사진작가 오사무 요코나미의 작업을 보고 있다. 1967년 교토 태생인 그는 소녀들이나 어린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많이 내세운다. 3살에서 5살 사이의 아이들 1000명에게 똑같은 유니폼과 포즈,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유니폼 Uniform 이란 특정 단체의 정체성이나 이념을 드러내기 위..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5.11.04
타투가 뜬다고-문신 권하는 사회 최근 패션 트렌드 연구를 위한 자료들을 찾다보면 하나같이 언급하는 것이 문신입니다. 이번 에버뉴엘 11월호에는 바로 이 문신과 타투의 의미와 역사, 여성타투가 여성의 액세서리처럼 사용되는 사용상황에 대한 분석들을 담아봤습니다. 고대 이집트부터 출발하여 그리스까지, 고대사..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5.10.19
에르메스 버킨 백에서 '버킨' 이름이 빠진다면 어제 가디언지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 인기도가 1등인 기사였네요. 그 내용은 가수 제인 버킨이 럭셔리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 사에서 나오는 '버킨 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놀라왔습니다. 버킨 백이 어디 보통 가방인가요? 세상의 모..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5.07.29
마리텔 김영만을 생각함-종이는 재규어보다 강하다 이세이 미야케의 오리가미 컬렉션 중에서 마리텔, 김영만 아저씨를 생각함 마이 리틀 텔레비젼에 출연한 종이접기의 대가, 김영만씨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그를 향해 일부 네티즌들이 "TV에서 동심으로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 억대의 고급 외제차를 타는 건 순수성을 해치는 것" 이라고 ..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5.07.24
패션 디자인의 표절에 대하여-한국일보의 두번째 칼럼 마크 제이콥스 자라ZARA 최근 한국일보에 김홍기의 <입는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패션칼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운이 좋았는지 네이버 메인에 걸려 한 동안 기사 한편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중요한 건 댓글을 보면, 하나같이 표절 문제로 실제 아픈 경험을 한 분..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5.06.27
한국문학계, 가을 전어가 필요해 이안 맨스키, 자위하는 남자, 2010년 신경숙 표절로 문학계가 시끄럽다. 신경숙의 사과문은 갖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유체이탈화법의 문학버전이라는 비난도 샀다. 신경숙과 침묵의 카르텔을 비판하는 이들을 보며, 드는 느낌은 '네 작품도 감동없긴 매한가지'란 거였다. 물론 논의를 표..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5.06.24
신경숙의 표절을 보는 시선-아몰랑 그냥 눙칠거야 표절의 기쁨을 아는 몸 문학계가 시끄럽다. 작가 신경숙의 표절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들이 속속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경숙의 표절을 공론화한 이응준 작가에게도 고맙다. 솔직히 신경숙의 표절을 둘러싼 논란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지않나. 지속적인 문제지적이 해결..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5.06.22
러버덕,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노랑색 희망 일요일날, 아내와 함께 석촌호수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로 북적이는 저 러버덕을 보고 왔네요. 늦은 감이 있지만 어찌되었든 오전 한 나절을 아주 즐겁게, 산책도 하며 노란색 러버덕 앞에서 사진도 찍고, 아내도 많이 유쾌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러버덕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