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과 사회

패션 디자인의 표절에 대하여-한국일보의 두번째 칼럼

패션 큐레이터 2015. 6. 27. 23:29


                                        마크 제이콥스                                                                           자라ZARA


최근 한국일보에 김홍기의 <입는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패션칼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운이 좋았는지 네이버 메인에 걸려 한 동안 기사 한편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중요한 건 댓글을 보면, 하나같이 표절 문제로 실제 아픈 경험을 한 분들이거나, 혹은 현업에서 디자인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글도 글이지만, 댓글을 읽는 시간이 '숙연'해졌습니다. 신경숙의 표절문제가 사회화되면서,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친 표절의 문제, 표절을 둘러싼 윤리학적 문제들을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문제는 지면이 워낙 좁아서,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진 못했고요. 우리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패션 디자인에 관련된 저작권이 확립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현행수준에서 지적재산권 관련 법을 통해 보호를 철저하게 받을 수 있는 토대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사실 SPA 브랜드들이 최근 디자이너 컬렉션을 협업의 형태로 유지하는 것도 베끼기가 점점 더 어렵고, 브랜드의 특성을 유지는 해야하는 숙제를 풀기 위해 내놓은 해답이지요. 


저도 최근에 미국에서 나온 FASHION LAW 책을 하나하나 공부해보고 있네요. 미국도 3년간 패션디자인 보호를 위한 법안이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의 노력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우리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링크 걸어둡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469&aid=000007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