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과 사회 150

현장르포 '동행'을 보고-호두빵 장수 종철씨의 꿈

김덕기_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우리는 산으로 놀러가요!_장지에 혼합재료_132×150cm_2007 어제 월드비전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와 우연하게 텔레비전을 켰습니다. KBS에서 하는 현장르포 '동행'이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양극화 시대, 소외된 계층들의 경제적 곤핍은 더말할 필요없이 사회에서 정서..

아들아 우린 아무것도 필요없다-블로거 환경기행 세번째 이야기

이번 블로거 환경 기행을 통해 시멘트 공장 인근의 많은 농가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시멘트 회사에서 내뿜는 잿빛에 가까운 분진이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켜켜이 쌓여 매일 닦아내도 흐릿한 빛깔의 비닐하우스로 변해버렸습니다. 더구나 끈적끈적한 콜타르 같은 것이 비닐 표면에 붙어 아무리 물청..

영월에 붉은 비가 내린 까닭은-블로거 환경기행 두번째 이야기

누엔 나위, <비가 내린다> 캔버스에 파스텔과 아크릴, 2006 개인적으로 베트남 작가들의 그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우선 풍광들이 곱고 붓터치가 따스한 기운을 느끼게 하지요. 오늘 누엔 나위의 그림을 보며 비오는 날의 풍경에 안온하고 평화로운 쉼의 방점 하나 찍고 싶습니다. 비가 내릴때 저..

블로거 뉴스에 바친다-가난한 블로거의 영혼을 지켜라

이춘영_Seed_캔버스에 유채_193.9×160cm_2006 언론은 우리들에게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생각해야 할 몫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는다. 언론은 그런 의미에서 농부와 같다. 농부는 대지에 언젠가는 소중하게 피어날 과실과 곡식을 위해 눅진한 마음이 배있는 진정성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

이웃집 우토로(?)-우토로에 평화의 숲을 지어주세요

일본에는 '토토로의 숲'이란 이름이 붙여진 땅이 있다. 지난 1991년, 일본 도쿄 인근의 사야마 구릉지대의 360평 자투리땅 하나를 수많은 시민들이 돈을 기부해 매입에 나선 덕분에 이 땅은 택지개발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보전할 가치가 있는 문화재나 자연 환경, 동식물, 시설 등을 시민들이 돈을 모..

우토로를 사랑하기 위하여-존 레논을 생각한다

오늘로서 우토로와 관련된 사안의 세번째 글을 쓴다. 실제로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다. 나름대로 선포해 보려고 했다. 참 세상이 무정하구나 하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눈물이 흘렀다. 우토로 문제를 꺼내들었을땐, 난 적어도 이 공간에서 예술이란 치유의 힘을 빌어 우리 앞에 놓여진 상처..

우토로 평화박물관 프로젝트-일본학생들의 반응을 듣다

2005년 베를린에 방문했을때, 보았던 시내풍경들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베를린 장벽의 잔여물들과 더불어 폭격으로 부분이 반파된 교회의 모습이 그대로 재건축되지 않은채 남아 있다. 기억의 소재로 끊임없이 전쟁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 허버트 마르쿠제는 말한다. 망각이야 말로 ..

우토로에 평화기념관을 세워주세요-건축가 마야 린을 생각함

5년전이었지 싶다. 미국 동부 전역을 열심히 차를 타고 돌아다닌 적이 있다. 하버드와 M.I.T가 있는 보스턴,필라델피아,워싱턴 등 거의 대부분의 동부지역들을 돌아다녔다. 앨링턴 국립묘지를 놀러갔다가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을 보다 문득 오늘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우토로 문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