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큰집에 다녀왔어요 박현웅_외할머니의_봄1_혼합재료_45×45cm_2008 큰집에 다녀왔습니다. 큰 어머니께서 오랜만이라며 얼마나 잘 챙겨주시던지요. 누구처럼 '큰집'에 가서 '조인트'를 까이는 일은 우리 큰집에선 없답니다. 저희 큰 어머니는 기계도 잘 다루셔서, 누구처럼 친척조카를 불러 '청소부'를 시키는 일 또한 하지 않..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10.03.20
혼자놀기....가 싫다-최석운의 그림을 보다가 최석운_어떤 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cm_2010 우리시대의 풍속화를 그리는 화가 최석운. 난 그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도시 속 다양한 인간군상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표현하는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그림 한장이 가져야 할 소통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담벼락에 붙어 열렬하게 키스하..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10.03.08
안전한 귀향을 위한 핑크색 헬멧 윤정원_smileplanet by 윤정원展_갤러리 상_2007 드디어 설입니다. 귀성차량으로 번잡했던 도로도 이제는 조금씩 한산하네요. 제 아파트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어제 갑작스레 불어닥친 폭설로 인해 도로 일부가 막혀 더욱 체증이 만만치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럴 때는 육중한 자동차보다 좀 춥더라도..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10.02.14
눈이 내린다...... 배병규_눈이 내리다_캔버스에 유채_64×80cm_2008 눈이 내립니다. 폭설이 아니길 바랍니다. 입춘이 왔지만 여전히 겨울 동장군의 기색은 차가운 기운으로 세상을 덮고 싶은 것인지..... 쪽방촌 연탄배달을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길 올해는 더욱 따스한 눈만 내려서 아픈 이들이 많지 않길 그저 바라며.....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10.02.11
하여튼 요즘 것들은-미술 속 '불량소녀'들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페트로프 <기숙학교> 1872년 캔버스에 유채, 62.3*81cm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모스크바 영화 <애자>를 봤습니다. 엄마 역의 김영애, 애자 역의 최강희 씨의 연기가 눈에 들어오데요. 괜히 흥행에 성공한 건 아니라는 생각. 단 연기가 제게는 조금은 과장된 느낌을 지울 수는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2.21
유브 갓 더 메시지 도기종_you_ve got messag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60.6cm_2007 연말입니다. 올 한주도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리운 얼굴도 떠오릅니다. 주변상황이 바쁘다 보니 지근거리에 있는 친구들 조차 챙기기가 쉽질 않네요. 요즘 굉장히 큰 프로젝트를 하나 맡게 될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시간은 없고, 거대한 틀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2.13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한창규의 조각을 보다가 한창규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대리석, 2009년 일방통행이 시대의 준칙이 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Modus Vivendi와 Modus Operandi란 말이 있습니다. 각각 <생활양식><운영방식>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입니다. 모두스 비벤디는 분쟁해결을 위한 당사자 간 체결되는 협정이란 뜻입니다. 잠정적..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2.12
디저트 드실래요? 루뱅 보겡 <웨하스가 있는 정물> 1630년경 추정, 41 x 52 cm, 캔버스에 유채, 루브르 박물관 소장 차가운 겨울 기운이 더욱 신산하게 창가를 스치는 오후. 점심을 먹고 차 한잔을 마시며, 독자분이 보내주신 웨하스를 같이 먹고 있습니다. 보드라운 겹구조의 웨하스를 보니, 루뱅 보겡의 그림 속 웨하스..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2.06
거울을 보는 이유-막힌 감정의 틀을 깨뜨리는 연금술사 크리스토퍼 빌헬름 엑커스베르크(1783-1853) '거울 앞에 선 여인' 1841년, 캔버스에 유채, 33.5 x 26 cm 허쉬슈프룽 컬렉션, 코펜하겐 국립미술관 소장 패션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빼놓지 않는 것이 인간의 착장행위(옷을 입는 행동)과 관련된 소품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의미를 지..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2.03
당신의 손은 어디에 있습니까? 정경연_어울림08-2_캔버스에 혼합재료_162.6×130.3cm_2008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이번주는 부산한 시간으로 가득 채운 한 주였습니다. 최고경영자 포럼과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강의를 했고 한예종 자유예술학교의 강의안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 밝혔듯, 내년 초까지 써야..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