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석운_어떤 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cm_2010
우리시대의 풍속화를 그리는 화가 최석운.
난 그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도시 속 다양한 인간군상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표현하는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그림 한장이
가져야 할 소통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담벼락에 붙어 열렬하게 키스하는 연인들의
모습도 아련하기 보단, 한쪽 눈이 풀리다 못해 모여있는 모습이 우스쾅스럽지요. 최석운의
그림 속엔 살아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의 풍경들이 담겨있죠.지하철 속 짝벌남의
모습도 있고,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 노무자의 모습도 있습니다. 그의 그림
속 인간들은, 암울하고 버거운 현실을 이겨내는 특유의 위트와 웃음을 가진
이들입니다. 코발트빛 하늘이 고운 날, 봄은 초여름처럼 열기를
머금고, 연인의 입맞춤을 바라보는 노견(?)의 눈은 의아함
플러스, 여전히 장가를 못가 심술이 반쯤은 나 있네요.
마치 '정말이지 이럴 땐 혼자노는게 싫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점점
혼자놀기가 좋아지니 큰일입니다. Hey의 노래를 올립니다.
'혼자놀기'......싱글은 천국이요 더블은 지옥입니다 :)
'Art & Healing > 행복한 그림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살아 내 살아.....다이어트는 힘들어 (0) | 2010.05.06 |
---|---|
그림일기-큰집에 다녀왔어요 (0) | 2010.03.20 |
안전한 귀향을 위한 핑크색 헬멧 (0) | 2010.02.14 |
눈이 내린다...... (0) | 2010.02.11 |
하여튼 요즘 것들은-미술 속 '불량소녀'들 (0) | 2009.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