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가 반한 디자이너 영국판 보그를 읽다가 발견한 우연한 기사.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시리아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에게 푹 빠졌다는 것. 아마도 라거펠트의 차기 컬렉션은 아랍에 대한 오마주가 아닐까 싶다. 최근 세계패션계는 아랍풍의 모티브와 디자인 원칙, 색감, 실루엣에 푹 빠져있..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6.01.20
최지윤의 그림-주얼리로 빚어낸 사물 이야기 오랜만에 지인인 작가님의 전시회장에 갔다. 예전 패션강의를 그 인연으로 이렇게 지금껏 작업하시는 모습과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작가님은 항상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회화적 작업으로 풀어낸다. 보석이란 사물을 채택하고 보석을 현상학적 신체를 통해 느끼고 착용할 때의 기..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27
창의력의 원천을 찾아서-IED의 조반니 오토넬로 교수 특강 LF 계열의 패션전문스쿨인 DIAF 에서 열린 세미나에 다녀왔다. 이탈리아 명문 디자인 스쿨인 에우로페오(IED)의 조반니 오토넬로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조반니 오토넬로 교수는 현재 에우로페오 의 아트 디렉터이자 살바토레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휴고 보스 등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27
인생을 한결같이 사는 법-이무규의 Woodwork 앞에서 패션을 하면서 '변화와 속도'란 단어를 일련의 삶을 이루는 축으로 믿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변화에 몸을 맡기고 즐긴다. 하지만 패션과 달리 스타일링은 이런 변화보다는 한결같은 것이 더 좋다. 프렌치 시크가 그렇게 태어난다. 난 결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한결같은 사람, 결이 고운 ..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25
루이비통의 윈도우 디스플레이-우리시대의 공공미술 뉴욕과 파리를 들을 때마다 밤이 되면 습관처럼 했던 게, 플래그십 스토어들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전면을 사진에 담는 일이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생각해보니 2012년이 기점이었지 싶다. 알을 깨고 나오는 핸드백들이 눈에 들어왔다. 루이비통의 역사 자체가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며 새로..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23
디올 주얼리, 리본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나는 디올Dior을 좋아한다. 복식사를 통해 배우는 디올과 발렌시아가, 지방시, 이들이 움직이던 50년대를 나는 가장 사랑한다. 많은 이들이 샤넬을 패션의 혁신가로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샤넬의 디자인은 한 시대의 한 줌의 혁신들을 선보인다. 여성성에 대한 관념의 변화에서부터, 스타..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18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전시 리뷰 한동안을 미술관 내부를 샅샅이 돌아다녔다. 작품들을 눈에 담고 생각하고, 도록에 쓰여진 텍스트 하나하나를 몽글몽글 입 안에서 굴려보고 맛보며 보았던 전시. 글로벌리즘의 시대라고 하지만 현대미술담론에서 과연 여성미술의 위치는 어디에 있을까를 조망한 전시다. 무엇보다 여자..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11
일본 전통예능 노能 를 아세요-일본의 가면, 그 이중성 일본의 노를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10월부터 박물관의 작은 한 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의 전통무대예술, 노能 에 대한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학부시절 연극공부를 할 때 반드시 배우게 되는 이론의 체계 중 하나가 동양연극론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소화하는 대부분..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11
레이디 디올 as seen by 전시-가방의 현상학 매주 단국대학교 패션산업디자인 박사과정 학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야외수업(?)을 했지요. 뭐 그래봐야 전시장을 보며 전시기획과 패션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자신의 작품을 미술관을 플랫폼으로 삼아 대중에게 보일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죠. 이번에..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10
인생을 시처럼 살기 위하여-알레산드로 맨디니 전 알레산드로 맨디니 전에 다녀왔다. 그 유명한 프루스트의 의자도 보았다. 1976년 이후 반 디자인의 시작을 알리는 혁명의 조종 같은 오브제다. 과할 정도의 색채와 조각들의 모음, 프루스트 의자. 이 의자가 디자인의 역사에 불러일으킨 바람은 엄청났다. 리 디자인, 혹은 대항 디자인의 시..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