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75

우리시대의 논객 진중권을 만나다-거북이가 달리는 시간

S#1 해를 등지고 논 시간들 시간은 상대적이다. 누군가에겐 거북이처럼, 또 다른 누군가에겐 화살처럼 흐른다 누군가를 만나는가에 따라, 시간의 구성요소인 템포와 지속은 형질을 달리한다. 멋진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대화적 관계는 결국 나 자신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진다. 어제..

불독같은 남자의 환경사랑-알면 사랑한다

S#1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담긴 불독정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던 광화문 광장에서 그를 만났다. 환경운동가 최병성, 서강에 터를 잡고 오랜 세월 살았던 남자. 내가 그를 만난건 산업폐기물 시멘트 건으로 블로거의 동행취재를 권하면서부터다. 장신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평범하게 목자..

보드카를 마실 땐 작업금지(?)-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 인터뷰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과 열혈 팬인 두 여성분과 함께 홍대로 갔다. 밥장님 소개로 수제 햄버거 레스토랑에 도착. 오른편이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이다. 부산 센텀시티의 벽화를 비롯, 다양한 삽화작업을 보고 있자면 눈이 부시다.작업내용이 선연하고 대중성까지 확보하고 있는 일러스트계의 블루..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팝 피아니스트 유니스 황 인터뷰

햇살의 무게가 알레그로로 떨어지는 일요일. 성곡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분홍빛 세상을 수놓던 화양연화의 절정은 끝나고, 미만한 연록색이 차 오르는 시간. 피아니스트 유니스 황을 만났습니다. 예전 <바람의 소리를 듣다-대관령 목장에서>편 포스팅을 하면서 이분의 In the Forest 곡을 올렸지요. ..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을 만나다-감성마을에서 보낸 하루

하늘 아래, 가장 맑은 천국, 그래서 화천이라 이름 붙인 작은 시골마을을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표지판에 쓰인 것처럼 물고기가 그려진 방향으로 쭈욱 나아가면,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의 자택이 나옵니다. 선생님이 살고 계시는 직사각형 세개를 연결시켜 놓은 집입니다. 콘테이너 박스 같은 느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