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75

길담서원지기 박성준 인터뷰-철학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봉우리가 된다

길담서원, 재능기부 강연을 마치고 길담서원에 다녀왔습니다. 미술사학자 노성두 선생님의 뒤를 이어, 재능기부 강연에 참가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작품을 보며 패션의 인문학적 성찰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괜찮은 반응인듯 해서 기분도 좋고, 길담 내 다양한 공부모임이 있는..

목사님을 보내며......모퉁이 돌이 되길 꿈꾼 남자

#1 고집쟁이 목사님에 대한 추억 목사님의 부음소식을 들었다. 오랜동안 폐암으로 투병하시며 수척해진 모습, 뵙지도 못하고 있었다. 글을 쓰는 지금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며 처음 만났다. 목사님 덕분에 이사 후 교회를 옮기면서 초대교회 생활을 시작했다. 나를 따라온 엄..

연기의 숨은 강자들-배우 예수정 인터뷰

S#1 단아하고 견고한.....숨결같은 배우 대학로에 나갔다. 대학로에 때아닌 정극 바람이 분다. 좋은 징조다. 지나친 속도전을 방불케하는 뮤지컬 장르에, 소비자들이 지친 탓이기도 하고, 그만큼 시대의 우울이 내면 깊이 드리워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숨을 고르고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재점검한다고 ..

나는 행복한 광대-배우 오지혜 인터뷰

S#1 5년만의 외출, 그녀의 행복한 복귀 연극 <대학살의 신>을 보러가는 길, 배우 오지혜님과의 인터뷰를 신청하고 부랴부랴 발걸음을 옮겼다. 5년전 마샤 노먼의 <잘자요 엄마>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딸의 자살을 통해 엄마와 딸의 관계를 그렸던 작품이었는데 딸 제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무대의상 디자이너 필립비노 인터뷰-발레에 취하다

무용, 인간의 역사를 더듬다 춤은 인간의 억누를 수 없는 체험이다. 원시종합예술에서 현재의 세분화된 형식의 무용이 발전되기까지 유구한 시간이 필요했다. 무용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다. 원시시대 태양에 대한 미사의식으로부터 출발해서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의 학자들이 그리스 연극의 형식을 ..

내 안에 봄이 올 때까지-영화 <호우시절> 이한얼 감독 인터뷰

누군가를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일은 행복합니다. 만남은 생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열쇠말이 됩니다. 만남은 타인의 시선으로 구성된 세상의 격자 무늬에 내 시선을 담구고, 틀의 세상이 나의 시각 아래 유연해질 때까지 기다림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야만 그/그녀가 보이고, 그/그녀의 세상이 눈에 들어오지요.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날 때, 마치 데자뷰를 체험하듯 낯선 얼굴이 낯익은 풍경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초당 5미터. (영화제목을 한번 써 봤습니다) 그만큼 만남이 따뜻하기에, 과거에 한번 쯤은 만났을 거라는 인지적 착각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만남이 좋고, 그 만남의 질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덩달아 멋진 사람을 소개시켜 준 사람에게도 더욱 살가운 고마움을 표시하게 되죠. 이번 성탄절을 앞두고 영화 의..

우리시대의 핀업걸 낸시랭을 만나다

오늘 인사동에 들렀습니다. 24일에 열리는 &lt;패션사진의 거장 사라문&gt;展의 초대장도 건내줄 겸, 평소에 자주 들리는 한복 디자이너 외희님께 갔지요. 가는 길 오른편에 있는 장은선 갤러리에서 열리는 낸시랭 초대전을 살펴봤습니다. 전시가 시작된 건 좀 되었는데 이제서야 소개하게 되네요.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