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75

패션과 책은 어떻게 만나는가-소니아 리키엘 스토어에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의 팝업 스토어를 볼 때마다 놀라왔다. 패션은 과연 종이책이란 아날로그 매체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본 적이 꽤 많다. 나 스스로 장서가이기도 하고, 언젠가는 패션 전문도서관을 내는게 꿈이기 때문이다. 최근 큐레이션 개..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사랑하면 보이게 되는 것들

초겨울 느낌이나는 10월의 마지막 날, 이촌동으로 나갔다.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진행중인 특별전 <도시 속 미술, 미술 속 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국립 중앙박물관의 특별전시들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다. 일단 기획부분에서 세련된 측면과 더불어, 국공립미술관의 ..

웨어러블을 조형하는 법-결국 우리의 삶이 말해줄거야

최근들어 가장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분야가 웨어러블과 디지털 시대의 패션의 미래이다. 패션의 역사와 미학을 가르치는 내가 언뜻 듣기에 다른 분야일 듯한, 적어도 패션 스터디에서도 워낙 다양한 분과가 존재하니 말이다.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다른 데 이유가 ..

패션의 미래를 묻다-임선옥의 디자인 스펙트럼 전시 리뷰

패션의 미래를 생각한다 패션에 대한 강의를 하고 책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면서 항상 제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딱 두 가지. 패션이란 무엇인가? 란 질문과 '앞으로의 패션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입니다. 하나는 존재론에 대한 질문이고, 두번째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업의 미래..

뮌헨의 BMW 박물관에서-자동차에 빠진 자, 이곳에 가라

이번 여행의 테마는 '사물의 현상학'이었다. 항상 과거의 유물과 역사의상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과거의 관점을 넘어 현대의 사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두 군데의 자동차 박물관이다. BMW 박물관과 벤츠 박물관. 각자 유구한 자동차 제조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