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75

디지털은 재미있다-아이패드와 갤럭시로 그리는 회화의 세계

우리를 둘러싼 테크놀로지의 풍경은 매일이 변화, 그 자체다. 디지털은 이제 삶을 움직이고 고정시키며,변주하는 하나의 체계가 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하는 Digiifun 전시는 이 생각에 대해 다시 바라보는 여유를 주었다. 박광수 작가의 4채널 애니메이션을 봤다. 우리가 도시 속에서..

진태옥 50주년 기념 패션전시-기억해야 할 것들을 위하여

서울패션위크가 이제 마무리된다. 진태옥 선생님의 50주년 기념전시에 다녀왔다. 부산한 런웨이 장과는 달리, 전시회장은 고요하게 옷을 묵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전시무대 구성은 파이프를 이용해, 마치 정신의 골조를 표현이라도 하려는 듯 보였다. 수지 맨키스의 서문도 인상적이었..

대전시립미술관에서-하이퍼리얼리즘 특별전 <숨쉬다> 후기

조각 앞에서 얼어붙다 대학원 특강에 앞서,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시립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서양현대미술의 한 핵을 이루는 하이퍼리얼리즘 회화와 조각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거든요. 제목은 『숨쉬다-21C Hyperrealism』서울에서도 보지 못했던 전시라 기대가 컸습니다. 예전 ..

이것이 환타지다-제나 할러웨이의 눈부신 수중예술사진

ⓒZena Holloway 2015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밀린 전시들을 하나씩 눈에 담고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테로의 그림에서 패션과 육체란 주제를 묶어서 고민해봤고, 모딜리아니의 목이 긴 여인의 초상화 앞에선 그녀를 위한 패션 스타일링을 고민해봤죠. 물론 미술사에 대해 나름대..

폴란드, 천년의 예술전-예술로 한 나라를 껴안는 방법

패션의 역사을 연구하는 저에겐 전시는 항상 생각의 옷을 재단하는 꼼꼼한 가위와 실과 같은 존재입니다. 어제 방송강연을 마치고 부랴부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폴란드, 천년의 예술』전을 보기 위해서였죠. 쇼팽과 코페르니쿠스의 고향 폴란드, 물론 이외에도 폴란드란 ..

에드워드 스타이켄과 아르데코 패션-빅토리아 뮤지엄

1910년대 기계문화의 시작과 더불어 패션에 불어닥친 아르데코 미학 빅토리아 미술관에서 2년전에 열렸던 전시의 도록을 어렵게 구했네요. 당시의 패션을 열심히 렌즈에 찍었던 에드워드 스타이켄과 그의 렌즈 속에 포착된 실제 패션의 세계를 함께 병치시켜 놓았습니다. 최근 패션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