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수색 그 물빛 무늬의 기억 S#1-수색 그 물빛 무늬 지난 시간들을 되돌이켜 보았습니다. 지난 거의 3년여의 시간.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한국영화라곤 딱 한편을 보았더랬습니다. 다 지나간 영화의 흔적을 살피는 일은 사실 제겐 그리 심심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예전 함께 일했던 감독의 영화를 보는 일 또한, 그리고 변하지 않는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6.14
내 마음의 가얏고-김훈의 현의 노래 “칼, 그 대척점에 있는 악기, 칼과 악기의 중간에 있는 연장, 이들은 세상을 이끌어가는 축이다. 악기의 힘에 대해 우륵은 “소리는 울리는 동안에만 존재하는 덧없는 것이지만 칼과 달리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세상을 연다” 김훈의 ‘현의 노래’ 중에서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 김훈의 글을 읽..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04.06.09
나를 위한 인터페이스-시간의 풍경 S#1-Sensitivity of Time 오늘은 우리를 둘러싼 풍경과 그 속의 나를 생각하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바로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직면해야 할 첫번째 요소로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찰라가 쌓여 영겁이 된다는 것' "시간은 강물, 사물은... 오직 사라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마르쿠스 ..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04.06.05
절규-주검 앞에서 이별이란 것이 현존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과 연결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 자연과 인간 모두는 절규한다. 창공을 함께 날기로 기약했던 그 맹세는 이제 봄의 꿈같이 사라져 버리고 차디찬 주검이 되어버린 사랑하는 이의 식어버린 몸 앞에서 그들은 절규한다. 창공을 나르..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6.02
이 남자의 그림을 생각한다 한 미술가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미술에 소질을 보이고, 나이를 속여서까지 미술학교에 일찍 입학하여 앵그르에게 배우고, 그 안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연이은 수상.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뜨리에에서, 밥먹는곳도 아뜨리에, 친구들을 만나는곳도 역시 그 먼지나는 작업실. 하루 16시간, 일주일에 7일을..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4.05.28
내면의 풍경, 응시의 시선-박항률의 그림 박 항 률Divano / Era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 박항률의 그림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예전에 이 분에 대해서 쓴 적이 있었습니다.그만큼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가입니다. ▲ Prayer with Candle Light 2001, Acrylic on Paper, 79.0×74.0cm ▲ The Dream 2001, Acrylic on Paper, 45.5×27.0cm ▲ Meditation at Noon..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04.05.28
두바이에서 보낸 한철 아랍 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 비즈니스 여행을 갔습니다. 흔히 출장이란 명목으로 쓰여지는 이 단어가 제게는 항상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 일까요? 회사를위해 가는 짧은 일정의 체류중에서도 미지의 것들 속에서 외로움을 감내하며 오롯하게 서있는 내 자신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일 겁니..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04.05.27
쇼핑에 관한 책들-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S#1-Homo Consumicus 최근에 골라낸 소비와 관련된 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널리스트 토마스 하인의 '쇼핑의 유혹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로 파코 언더힐의 '쇼핑의 과학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버트 쉐틀의 '소비의 심리학'이 있습니다. 우선 파코 언더힐의 '쇼핑의 과학은 발간된지 꽤 시간이 흐른 책입니..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04.05.26
꽃-그 잊혀진 환상 꽃은아름답다. 사랑, 정열, 순수 등 아마 꽃만큼 상징적이고 다양한 지시대상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도 없을 것이다. 이 말은 다시 말해 꽃만큼 "아름답다"라는 분명하고 공통된 의미를 가지는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꽃의 본질은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 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2004.05.13
여관.....흐느끼는 섹스 여관 "여관 방 찍어요". 주인은 "왜? 더러운 여관방을 찍느냐"고 물어본다. "여관"이라는 단어 앞에 '은밀한', '퇴폐적', '불륜적'등의 강력한수식어가 따라오는 것은 여관이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여러 사건, 사고의 현장 즉, 도피처 역할로 이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음성적인 의미가 내재하게 .. 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200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