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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녁은 다시 오지 않는다-티벳의 서

여행이란 지친 삶의 행보를 다시 한번 자각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걷는다는 것은 불어오는 바람의 흔적을 내 가슴속에 녹여내며 새롭게 만들어져가는 나를 만나는 과정인듯 합니다. 적어도 그랬습니다. 제게는 말이죠. 오늘은 사진작가 샤히둘 알람의 장구한 프로젝트 4년의 시간동안 끊..

투명에 가까운 블루-조엘 맥키런의 사진을 읽다

오늘은 사진작가 조엘 맥키런의 풍경사진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그의 사진속에 드러나는 푸른 색조 가득한 풍광속에는 두가지의 상존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신비와 경이 그리고 색감의 온도가 결코 상징하지 않는 따스한 은혜입니다. 앙상한 가지와 나무들....결핍한 나무의 겸손을 그려내는 그의 렌즈..

어두운 세상에 밝음으로 오다-벤샨의 그림을 읽다

내 마음의 양식-어두운 세상에 밝음으로 오다 순수의 방식-평범속에 깃들은 신비의 색채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밝은 색채의 그림이 보고 싶어집니다. 목질 캔버스 위에 갓 칠해진 빛깔의 정조가 가득한 그림들. 오늘은 템페라로 작업한 그림들을 보고 싶은 하루입니다. 템페라는 달걀 노른자와 ..

고양이를 부탁해-여자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같다

고양이를 부탁해-그녀들의 수업시대 친구가 보내준 한편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첫 느낌은 새벽의 우물가에서 퍼올린 청신한 우물물 같다. 한편의 예쁜 성장소설을 읽어가는 느낌. 적어도 내게 ‘고양이를 부탁해’란 작품은 이렇게 다가왔다. 4명의 소녀들이 세상과 조우하는 방식과 그 테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