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Holic 422

영화 키핑 더 페이스-믿음에 대한 예쁜 보고서

S#1-인사동 가는 길 지금은 1시 40분, 생에 마지막 예비군 동원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12시 30분이였다. 나에게 주어진 오후의 시간들. 그 여유의 시간들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몸을 재촉해서 인사동으로 갔다.모란 갤러리에 들러서 파푸아 뉴기니의 민속예술전시회를 보고 다시 인사 갤러리..

영화'인터뷰'-유리동물원 속의 타자들의 풍경

S#1-뤼미에르에서 수잔 손탁까지 영화란 무엇인가? 사실과 진실은 어떻게 다른가. 이 두가지 단어의 중심 위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아크로바트를 행하고 사는듯 하다. 프레임 속에 비추어진 현실이 과연 진짜냐 혹은 개입된 감성의 구토물이냐? 영화는 끊임없이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만들어진 ..

소년 그레이스를 만나다-영화 '섹스 에나벨 청 스토리' 읽기

S#1-테크노마트 가는 길 개봉하자 마자 달려가는 강변의 CGV. 오늘은 드디어 어느 평론가의 말대로 "한국사회의 페미니즘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것'이라던 섹스 에나벨 청 스토리가 개봉된다. 맑개 개인 봄의 서정성, 나는 회사를 마치고 가벼운 샌달과 하늘빛 자켓 그리고 회청색 스판티를 입고 CGV로 ..

남은 자들을 위하여-그녀가 나무를 껴안은 이유는

그녀가 나무를 껴안은 이유는 하나의 꽃잎 혹은 길 위의 한 마리의 벌레가 도서관의 모든 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숲에서 눕다-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명상 헤세의 글을 읽다가 한번 적어보았어요. 어릴적부터 저에게는 언제나 즐겨 자연의 모습을 ..

천계영의 만화'오디션'읽기-평균율의 꿈과 만나다

어렸을때 좋아했던 만화를 정확하게 5월 5일부로 다시 잡게 되었어요.시네 21에서 추천한 만화라서 한번 보아야지 하고 생각했더랬는데 어제서야 시간이 나서 빌려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굵은 뿔테 안경을 쓴 작가의 얼굴이 재밌어서....그리고 그녀에게 만화가로서 인기를 가져다준 '언플러그드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