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Holic 422

영화 '반칙왕' 읽기-내 마음의 골리앗과 싸우기

S#1 타이거 마스크에 대한 기억 초등학교 때였지 싶다. 우리에게 레슬러 천규덕과 여건부의 태그매치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볼거리였던 시절. 우린 그때 항상 반칙을 일삼는 타이거 마스크의 병따개를 빼았고 머리빡 한방의 헤딩으로 보내버린 김일 아저씨에게 흥분했었다......세월이 흘렀..

영화 '감각의 제국'읽기-21세기 일본문화 독본

오늘이 31일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바로 내일이면 4월이 되는군요.그리고 한국의 영화광들이 기다려오던 나기사 오시마의 '감각의 제국'이 상영되는 첫날입니다. 저도 가서 보려고 해요. 문화학교 서울에서 보았던 필름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가슴이 떨리는군요. 영화를 좋아하던 소수의 마이놀리..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사랑을 위한 닭고기 스프

S#1-얼지마 죽지마 살아날거야 며칠전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았습니다.<피스메이커><딥임팩트>와 같은 영화를 통해 항상 인간의 조건과 휴머니티를 그려낸 미미래더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였지요. 우리 인간이 삶을 지탱할수 있게 하는 힘이 무얼까....이 영화를 보면서 아..

영화 '순애보' 읽기-아사코는 더이상 이곳에 살지 않는다

S#1-디지탈 시대의 아사코 중학교 시절이었지 싶다.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인연'에서 끝에 나오는 아사코란 인명에 대해서 생각했던 적이.....한글로 朝子라면서 이름한번 얄굿다고 막 웃었던 기억이 있다.....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시간속에 명멸하는 것들은 불우하다. 가상현실속에서 길을 잃어..

영화 '위험한 아이들'읽기-교육의 사회학적 지평을 위하여

S#1-학교안의 아이들 됐어 이제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이젠 족해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모두가 막힌 널 그리곤 덥썩 우릴 먹어 삼킨 이 시꺼먼 교실에서만 내 ..

영화 '일 포스티노'-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생각함

S#1-파블로 네루다의 시세계 파블로 네루다는 1904년 칠레남부의 피랄에서 철도 노동자인 아버지와 평온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라났다. 중남이 문학사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네루다에 이르러서야 스페인, 중남미 시 개혁이 일단 그 대단원의 획을 긋는..

영화 '아메리칸 퀼트'-바느질로 그려내는 상처의 풍경들

S#1-내 마음의 아라크네 매주 토요일 2시면 어김없이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역삼역에 있는 퀼트 하우스라는 곳이지요. 이곳은 퀼트 마스터 고재숙 선생님이 운영하는 퀼트샵이구요. 저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아메리칸 퀼트를 배웁니다.배운지는 6개월째 중급반을 마쳤지요. 그동안 많은 작..

연극 세일럼의 마녀-마녀사냥 테마를 다룬 원조 작품

S#1-내가 '시련'을 잊지 못하는 이유 아마도 2년전이었을 겁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는 드라마 팀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 팀의 멤버였구요.큰 교회라서 드라마팀을 구성하는 멤버들이 꽤 내실있게 구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멤버로는 최근에 반칙왕과 비천무에 출연한 김수로씨,분장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