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흔적을 남기다 살아간다는 것은 흔적을 남기는 것...... 내 마음속에 흔적을 찾아서 오늘도 난 그 분이 만들어 주신 예쁜 꽃신을 신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갑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당신이 진정코 그 분을 만나고자 한다면 그 거룩한 지성소에서 당신의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것을...... 오늘도 행복하길 홍기였습니..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15
빛과 프리즘.....내 영혼의 햇살 수정구슬에 투영된 세상은 어떤 빛을 띨까 마린 블루빛...모든 물상은 프리즘을 통과 하면서 자신의 여린 속살을 드러낸다. 하늘과 맞닿은 대지의 빛깔마저도 수정에 비추이면 그것이 가진 내면의 빛깔을 토해내고 맨살의 상처를 드러내는 법이다. 상처는 내 안의 풍경을 경유해서만 그 상처의 빛깔을..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14
사랑을 위한 초콜릿 발렌타인 데이가 하루 남았네요 예전 후배가 만들어준 초콜릿을 받고 무척이나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정성스럽게 만들었던지 사실 한달후가 매우 걱정이 될 정도였지요........ 예전같다면 시간이 그나마 있어서 집에서 직접 초콜릿도 만들어 볼텐데....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초콜렛 ..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13
당신의 살냄새..... 세월은 흔적과 함께 그가 내게 남긴 채취의 빛깔도 변화시킨다 오래된 것들에선 그리운 어머니의 냄새가 난다..... 오래된 예전의 연필깍기를 우연히 발견했다. 벽에 못을 달아 설치해 놓았던 흔히 그 당시 '일제' 연필깍기였다. 키가 작아 연필을 깍을때면 형에게 부탁해야 했던 ..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12
그녀...그네에서 뛰다 비상등 켜고 전조등 밝혀도 그대가 가는 길 보이지 않는다 네거리에 가까스로 왔지만 직진해야 하는지 우회전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황도 십이궁도 광막한 어둠에 싸여 전갈자리인지 사자자리인지 북극성 곧바로 보이는 오리온자리인지 분별할 수가 없다 길은 뚫린 곳에..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12
나 서른이 되면 나 서른이 되면 나희덕 어둠과 취기에 감았던 눈을 밝아오는 빛속에 떠야 한다는 것이 그 눈으로 삶의 새로운 얼굴을 바라본다는 것이 그 입술로 눈물 젖은 희망을 말해야한다는 것이 나는 두렵다. 어제 너를 내리쳤던 그 손으로 오늘 네 뺨을 어루만지러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 결국 치욕과 사랑은 하..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11
당신을 위한 생일파티 당신을 위한 생일파티 오늘은 홍기의 생일입니다. 사무실에 조그마한 케익을 사서 함께 먹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세월이 흘러간다는 것은 더 많은 책임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배워왔지만 사실상 삶의 무게는 그만큼 더 무겁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거나 ..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10
소금지기의 꿈 그 예전 염전에 간 적이 있었다. 바닷물이 고이고 그 아래로 쏘여지는 강렬한 햇빛 그 힘속에서 천천히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는 어느 할아버지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해풍과 짠 땀이 베어진 그 강한 표피의 주름을 지나 세월의 흔적이 패어 있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삶이란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강.. Art Holic/일상의 황홀 2004.02.09
뮤지컬 '카바레'에 대한 몇가지 생각 S#1-카바레를 보러가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 소식에 마음이 무척이나 들떴습니다.. 조지아 스트리트를 10분 정도 거닐고 나니 오늘 뮤지컬 '카바레'를 공연하는 '더 센터'에 도착을 했지요. 친구 트레이시는 멋진 남자친구와 그리고 독일 친구 울리와 러시아 친구 나타샤 그리고 저 또 다른 일.. Art Holic/청바지 클래식 2004.01.25
내 파란 세이버-순수의 시대를 그려가는 푸른 수채화 만화가 제8의 예술이란 직위를 얻기까지 걸렸던 시간의 격자를 생각하며..... 최근에야 읽게된 만화 '내 파란 세이버'는 내겐 작은 사건으로 다가온다. 만화에도 작가주의란 비평의 수사학이 가능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은 사건이었다. 한 장 한 장 작은 프레임 속에 그려진 푸른 수채화 속에서 난 역..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0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