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돼지와 함께 나체사진을 찍은 이유 김미루_MO 1_디지털 C 프린트_76.2×114.3cm_2010 흔히 살아가면서 계급장 떼고 얘기하자는 말을 종종 한다. 언어로 소통하면서, 사실 대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 건, 실제 언어를 빌려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믿을 뿐, 우리들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들, 가령 성차나 물질적 조건,인종, 자라온 성장 배경, 이 ..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11.04.06
쉿.......지금 대화 중 정희경_La Conversation_메조틴트_20×20cm_2006 4월이다. 미만한 초록빛은 점점 더 강해지는 햇살기운을 받아 대기 속으로 엽록소를 토해낼 터. 판화 속 포착된 적요의 시간을 움직이는 건 꽃잎파리의 주름이다. 물과 영양소를 퍼나르는 혈맥은 인간의 눈에 마치 곱게 풀먹여 접은 모시같다. 겨우내 고생이 많..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11.04.06
하늘을 색칠하는 방법 나형민_Painting in the sky_점토, 한지에 채색_125×115㎝_2009 드디어 연휴가 끝났습니다. 올 한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선 이 자리. 블로그를 포함한 인터넷 세상의 사회적 관계의 장이 너무나 넓어져, 이제는 이곳에서 조차 자신의 집주소를 갖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라지요. 세상은 소통을 말하지만, 정..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11.02.07
파워블로거들은 왜 사회에 침묵하는가 이반 시쉬킨 <겨울 숲> 캔버스에 유채,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종종 떠오르는 겨울 영상이 있다. 4년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광막한 러시아 대륙의 속살을 관통했던 시간의 기억들이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했지만, 언어때문에 가장 많은 고생을 했다. 너무나 다른 정치/사회적 풍경 속..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11.01.23
관계맺기란 희망의 지문을 찍는 일-페이스 북을 하다가 신수진_Scattered-100인의 지문_실크스크린_115×145cm_2011_부분 요즘 페이스북에 푹 빠져있다. 쇼설네트워크니 뭐니 해도 사실 블로그 하나 제대로 관리 하기 힘들어 다른 매체들을 써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연하게 시작했는데 정말 놀랍다. 이렇게 많은 이들을 만날 줄이야. 하하미술관을 쓰면서 작가들..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11.01.17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바친다-송세호의 '내 안의 가족' 송세호_내안의 가족 09-5_테라코타, 스테인레스 스틸, LED, 할로겐조명_70×40×30cm_2009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다. 부산한 일정들을 소화하다 보면, 정작 가정의 중요한 행사를 잊는 우를 범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어제 스와로브스키전과 또 다른 몇 개의 전시들을 한꺼번에 가다보니, 잊고 .. Art & Healing/내 영혼의 갤러리 2011.01.12
나는 매일 계란후라이가 된다 허보리_Dreaming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1 2011년 새해를 맞아 가열차게 생의 엔진을 돌리자는 결심을 한지 10일째, 여러분들의 신년소망계획은 어떻게 풀려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8일 이화여대 ECC에서 막을 올린 한예종 자유예술캠프 강의 첫회를 잘 마쳤습니다. 매년 2회에 걸쳐 해왔지만 첫..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11.01.10
델피르와 친구들 展 리뷰-세계최고의 사진을 만나는 방법 델피르와 친구들 전에 다녀왔다. 사실은 오프닝날 이미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다. 많이 게을러진 탓이다. 요즘 정신의 각질이 수도 없이 두텁게 생겨버린 탓에 마음 한구석을 감도는 쓸쓸함을 이기지도 못하고, 이렇게 작은 글을 쓰는 것으로 연명하고 있다. 한때 사진에 관한 글을 열심히 .. 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2011.01.07
여자의 이별이 아름다운 이유 내 사랑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철학자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다시 읽는다. 그의 글은 처음엔 접근이 어렵지만, 삶의 한 국면, 어떤 상황에서 문득 읽었던 텍스트의 행간이 가슴 아리게 죄어올 때가 많다. 그의 글에 중독된 이유다. 사랑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이 세상 어느 누.. Art & Healing/마음 미술관 2010.12.19
아이 껴안은 이병헌-최고의 따도남 등극하다 ⓒ 김홍기 인사동에 나갔습니다. 사진가 조세현 선생님의 '천사들의 편지'展을 보러 뉘엿뉘엿 겨울 햇살이 밤의 그리움과 만나는 시간. 인사아트센터를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이번 '천사들의 편지'전은 대한사회복지회와 조세현 작가가 부모 없는 천사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양하고 새로운 양부.. 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20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