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 669

한 권의 책은 이렇게 만들어진다-슈타이들 전시 리뷰

대림미술관에서 하는 슈타이들 전시회에 다녀왔다. 2주 전 다녀왔던 내용을 이제서야 리뷰를 올리게 된다. 그만큼 나를 둘러싼 일상이 빠르게 돌아간다는 방증이리라. 최근에는 패션관련 웹진과 인쇄매체로서 패션 잡지를 만들어보려고 관련 전문가들을 만났다. 웹진은 8월부터 작업에 ..

미인 삼국지, 강남스타일을 겨루다-신선미의 유쾌한 그림들

오랜만에 삼청동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봄 기운 가득한 삼청동은 예전 활발하게 갤러리 마실을 다니거나 강의를 다닐 때와 큰 변화가 있죠 소형 갤러리들이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기업들의 프랜차이즈와 옷가게들이 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을 데이트 코..

김한용의 서울풍경전 리뷰-울 아빠의 수염이 빨갰을 때

서울역사박물관에 갔다. 예전에 참 몰랐던 박물관 그러나 최근 들어 그 가치를 조금씩 인정하고 배우고 있는 곳이다. 여느 역사박물관과 달리 이곳은 서울이란 도시의 역사를 담는다. 대한민국의 심장부로서, 거대한 대도시적 삶의 형식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발전시켜온 우리들의 또 ..

독야청청한 인생을 살기-소나무 앞에서 솔로로 사는 법을 배우다

어제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 갔다. 대구에서 지인이 올라오셔서 이번 자하문로 쪽에 새로 생긴 리안 갤러리란 곳으로 가서 인사를 드린 후, 이후 서울 미술관에 마실을 간 것이다. 개관전 이후 오랜만에 가본다. 늦은 겨울 오후 석파정을 을 먼저 거닐었다. 이곳에서 전시중인 문..

투명인간이 되는 법-현대중국작가 류 볼린의 독특한 작품들

중국의 현대작가 류 볼린(Liu Bolin)의 도록을 읽고 있습니다. 그의 전시 제목은 Hiding in the City인데요. 말 그대로 도시의 면면에 투명인간 처럼 숨은 작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배경에 맞추어 신체를 채색한 탓에 철저하게 위장복을 입고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발산합니다. 류 볼린은 1973년 샹..

리움 미술관의 아니쉬 카푸어 전 리뷰-상처를 치유하는 생성의 힘

토요일 아침, 전날 밤새 내린 겨울비로 말끔히 씻어내린 포도 위로종종 걸음을 했습니다. 리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아니쉬 카푸어전시를 보기 위해서였죠. 매지구름이 곱게 떠다니는 초 겨울의 시간이 곱기만 합니다.아니쉬 카푸어는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작가입니다. 1954년 ..

주성영 의원을 위한 미술클리닉-너희가 성매매를 아느냐

장수원_산란된욕구III_합성수지_195×135×130cm_2010 주성영, 주의 성령이 임하다 안녕하세요 주성영 의원님. 의원님 근황이 궁금하던 차, 인터넷에 소식이 들리더군요. 2009년 여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한 여성단체의 진정을 접수한 검찰에서 소환명령을 내렸더..

멜랑콜리한 전여옥 의원을 위한 미술치료-차도가 없는 너에게

유하 쑤언페_멜랑코리, 핀랜드_2009 이상한 나라의 여옥, 트위터에 빠지다 존경하는 전여옥 의원님. 트위터가 대세인가 봅니다. 포털은 하강세고 트위터는 기성언론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미시적 담론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트위터에선 다양한 가면을 쓴 인간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