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아기자기하게 즐기려면-윌리엄스 버그로 가라 이번 뉴욕 여행은 무엇보다 거대한 도시의 이면들 그 속에서 올망졸망 예쁘게 살아가는 오브제들과 사람들, 그들을 담는 풍경을 몸 속에 담아오고 싶었습니다. 여행 첫날, 브룩클린의 윌리엄스 버그 지역을 돌아다닌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특히 영화를 통..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11.16
10월의 가을날, 뉴욕에서 첫눈을 맞다-컬럼비아 대학에서 뉴욕에 도착한 날이 27일 저녁입니다. 다음날, 제가 묵었던 브룩클린의 윌리엄스 버그 지역을 돌아다니며 예쁜 옷가게와 에디터샵을 살펴봤습니다. 사이폰 커피도 마시고 흠껏 들이마신 하오의 무료한 햇살과 포도위로 통통 튀어오르는 빛의 입자들이 얼굴에 부딛쳐 내는 소리가 ..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11.13
뉴욕에서 보낸 한철.....혹독함과 따스함 사이에서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뉴욕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컬럼버스 서클의 중심에 있는 디자인 공예 박물관에서 열린 <코리언 아이>展 오프닝 파티에 참석했고, 이곳에서 설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조직한 전통 자수장의 자수 시연도 함께 취재했습니다. 현대미술의 심장부에서 한..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11.11
뉴욕 아트 앤 디자인 박물관에서-공예정신의 끝은 어디인가 뉴욕 콜럼버스 서클에 관해서는 이미 전 포스팅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이 서클의 핵심에 있는 아트 앤 디자인 뮤지엄에 관한 이야기를 쓸 차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박물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나같이 뉴욕 여행한다고 하면, 세계를 간다류의 책을 들고 가는 분들이 ..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08.28
미국미술에 빠지고 싶을 때-휘트니 미술관에서 보낸 한철 우리는 흔히 세계미술사란 제목의 두꺼운 교양서적을 종종 삽니다. 미술에 대한 교양을 쌓자라는 명목이지요. 실제로 서점에 나와 있는 미술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작품이 유럽 작가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만큼 이 땅에서 사람들이 지식의 체계로서 쌓는 미술사의 대부분이 유럽의 산물 이란 점을..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08.23
뉴요커처럼 쇼핑하고 싶을 때-콜럼버스 서클에 가라 뉴욕의 콜럼버스 서클입니다. 타임 워너 센터는 유명한 쇼핑센터지요. 이번 뉴욕 여행은 유독 패션과 관련된 쇼핑을 많이 하러 다녔습니다. 맨날 글만 쓰고 있으니, 현실적인 감각을 확인할 길은, 그래도 한국에 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고, 행여나 가져오고 싶은 브랜드들을 타진해보거나 하는 식의 ..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08.19
터키식 만찬에 빠진 날-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다니엘 카란자란 화가가 있습니다. 유엔본부에 걸린 커다한 그림 한 장 때문에 어찌보면 우연하게 알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우의적인 의미로 가득한 환경에 대한 메시지로 충만하게 포진된 그림 속 세계가 저를 불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록과 카탈로그를 통해 그의 그림을 살펴 ..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08.18
맨해튼의 분주함을 벗어나고 싶을 때-라치몬트 해변에 가라 뉴욕의 맨해튼 지역을 돌아다니는 일은 은근히 치열한 질서와 속도감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사람의 몸과 영을 지치게 합니다. 체스판처럼 그려진 삶의 동선을 따라 보폭을 빨리 움직이는 것으로, 눈 앞에 펼쳐지는 다양한 사물들을 담다보면 왠지 모를 기력이 다해가는 느낌에, 초록빛 휴식이 필요하..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08.17
뉴욕의 프릭컬렉션에서-대부호의 미술관을 걷는 시간 이번 뉴욕 여행 중 인상 깊었던 미술관 기행은 바로 프릭 컬렉션에 대한 기억입니다. <샤넬 미술관에 가다>를 쓰면서 이곳 미술관에 소장된 영국작가들의 작품들, 신고전주의 앵그르의 작품들을 많이 썼습니다. 그 만큼 제겐 친숙한 작품들이 많은 곳이고 책의 근간을 이루는 작품들이 소장된 곳..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08.17
뉴욕 센트럴파크에서의 단상 뉴욕의 맨해튼을 돌아다니는 시간, 바둑판처럼 잘 구획된 거리지만, 각 블럭마다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뉴욕은 마치 다양한 빛깔의 모자이크를 붙여놓은 캔버스 같습니다. 패션쇼핑을 위해 들른 명품점과 백화점 쇼 윈도우 사이로 디스플레이된 사물들의 배열을 보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그만큼 디스.. 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201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