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160

뉴욕 아트 앤 디자인 박물관에서-공예정신의 끝은 어디인가

뉴욕 콜럼버스 서클에 관해서는 이미 전 포스팅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이 서클의 핵심에 있는 아트 앤 디자인 뮤지엄에 관한 이야기를 쓸 차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박물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나같이 뉴욕 여행한다고 하면, 세계를 간다류의 책을 들고 가는 분들이 ..

미국미술에 빠지고 싶을 때-휘트니 미술관에서 보낸 한철

우리는 흔히 세계미술사란 제목의 두꺼운 교양서적을 종종 삽니다. 미술에 대한 교양을 쌓자라는 명목이지요. 실제로 서점에 나와 있는 미술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작품이 유럽 작가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만큼 이 땅에서 사람들이 지식의 체계로서 쌓는 미술사의 대부분이 유럽의 산물 이란 점을..

뉴요커처럼 쇼핑하고 싶을 때-콜럼버스 서클에 가라

뉴욕의 콜럼버스 서클입니다. 타임 워너 센터는 유명한 쇼핑센터지요. 이번 뉴욕 여행은 유독 패션과 관련된 쇼핑을 많이 하러 다녔습니다. 맨날 글만 쓰고 있으니, 현실적인 감각을 확인할 길은, 그래도 한국에 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고, 행여나 가져오고 싶은 브랜드들을 타진해보거나 하는 식의 ..

터키식 만찬에 빠진 날-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다니엘 카란자란 화가가 있습니다. 유엔본부에 걸린 커다한 그림 한 장 때문에 어찌보면 우연하게 알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우의적인 의미로 가득한 환경에 대한 메시지로 충만하게 포진된 그림 속 세계가 저를 불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록과 카탈로그를 통해 그의 그림을 살펴 ..

맨해튼의 분주함을 벗어나고 싶을 때-라치몬트 해변에 가라

뉴욕의 맨해튼 지역을 돌아다니는 일은 은근히 치열한 질서와 속도감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사람의 몸과 영을 지치게 합니다. 체스판처럼 그려진 삶의 동선을 따라 보폭을 빨리 움직이는 것으로, 눈 앞에 펼쳐지는 다양한 사물들을 담다보면 왠지 모를 기력이 다해가는 느낌에, 초록빛 휴식이 필요하..

뉴욕의 프릭컬렉션에서-대부호의 미술관을 걷는 시간

이번 뉴욕 여행 중 인상 깊었던 미술관 기행은 바로 프릭 컬렉션에 대한 기억입니다. <샤넬 미술관에 가다>를 쓰면서 이곳 미술관에 소장된 영국작가들의 작품들, 신고전주의 앵그르의 작품들을 많이 썼습니다. 그 만큼 제겐 친숙한 작품들이 많은 곳이고 책의 근간을 이루는 작품들이 소장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