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해를 등지고 놀다 160

쇤부룬 궁전에서-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나는 시간

다시 여행기로 돌아옵니다. 시사적인 글을 쓸때마다 뭔가 동참한다는 느낌 내가 여전히 목소리를 내며 살아있다는 감정은 확인하지만 항상 뒤가 좋질 않습니다. 행여나 글로 인해 이견을 가진 분들이 남기는 글들에 상처를 잘 받기 때문이죠. 참 걱정입니다. 문화/예술로만 글을 써서 많은 인지도를 ..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미술작품들-비엔나의 근대미술관<하이퍼리얼>전

비엔나에 너무 많은 미술관이 산재합니다. 여러분이 한번 쯤 들르는 비엔나미술사 박물관과 더불어 오늘 소개할 무제움 크바르티어에는 무려 10개의 미술관이 자리랍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에곤실레의 작품을 주로 소장하고 있는 레오폴드 미술관이 있고 현대 미술의 첨단을 소개하는 근대미술관..

클림트의 '키스'를 만나는 곳-이곳은 벨베데레입니다.

S#1 아름다운 영혼의 정원에서 비엔나 여행 이틀째 벨베데레 궁전에 갔습니다. 오스트리아 바로크 건축의 거장인 필데브란트가 설계한 건축물입니다. 벨베데레란 말 그대로 아름다운 곳이란 뜻이구요. 이곳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그 사이에 프랑스식 정원이 완만한 언덕을 배경으로 ..

여행의 기억은 거품처럼-명멸하는 것들에 대하여

여행을 다녀온지도 수 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올려야할 포스팅은 산재합니다. 특히 다음에선 유독 인기가 없는 미술 분야. 툭하면 일상이란 이름 하에 묻혀버린 예술의 정신을 쓰는 블로거에겐 글쓰기는 고독입니다. 지경부와 문화부는 수천억 예산을 들어 한국에도 명품 브랜드를 만들자고 갖은 ..

정신분석학의 탄생-비엔나의 프로이드 박물관

빈 대학이 보입니다. 이제 여기서 코너를 돌아 오늘은 여행책자에서 항상 푸대접을 받는 작은 박물관을 찾아갑니다. 멀리 고딕 첨탑이 아름다운 보티프 교회도 보이네요. 교회에 대해서는 다음에 천천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빈 대학 맞은 편엔 오스트리아 인들이 건립 후 가장 후회하는 라인운..

이곳에선 누구나 모델이 된다-비엔나의 쿤스트하우스빈 방문기

견고한 모든 것은 대기 속으로 용해된다 -마르크스 경제학 노트 서문 중에서 All that solid melt into the air S#1 이곳에선 반드시 사진을 찍어라-쿤스트하우스빈 파사드 건물의 외벽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곳은 훈데르트 바써의 모든 컬렉션을 모아 전시하는 쿤스트빈하우스의 전면 외벽입니다. 흔히 미술..

타워팰리스의 굴욕, 비엔나의 쉬크한 시영아파트

S#1 우리는 지금 비엔나로 간다 저는 한 도시를 여행할 때, 건축과 패션, 도시 속 라이프 스타일과 예술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살펴봅니다. 비엔나는 이런 제 목적에 가장 잘 맞는 미적인 도시였습니다. 비엔나의 명품거리를 걸으면서 수제보석 브랜드인 프라이 바일레 매장을 지날때였습니다. 눈에 ..

돌아왔습니다.......삶은 알레그로로 흐른다

돌아왔습니다. 지난 16일 동안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와 잘쯔부르크, 인스부르크, 스위스의 루체른, 바젤, 프랑스 파리를 관통하는 여행길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 여행의 목적은 비엔나 출신의 화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훈데르트 바서를 연구하기 위해, 그의 집과 미술관, 그가 건축한 공공미술품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