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패션의 눈으로 읽기 난 패션공부가 그저 옷의 스타일링, 멋지게 옷입기, 이런 주제를 넘어서 역으로 우리의 인문학적 접근을 견고하게 만들거나 혹은 좋은 만남의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는 쪽이다. 그리스와 로마를 포함한 고전고대의 문헌들을 옷이란 관점에서 읽으면 정말 놀랍다. 비르길리우스가.. Art & Fashion/패션 인스퍼레이션 2017.03.08
이반카 트럼프-정치도 패션을 구하지 못하리라 이반카 트럼프, 백화점에서 쫒겨난 날 미 대통령 트럼프의 딸, 이반카 트럼프. 패션 모델로서 셀럽으로 활동하던 그녀는 대통령 선거전때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워낙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인데다 패션사업가로서의 입지기반도 꽤 있던 편이었다. 그녀는 파크 에버뉴의 여성들이 좋..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7.02.17
패션계에도 맨스플레인이 가득 영국도 꼰대는 많다..... 지금껏, 패션관련 방송과 다큐멘터리 제작에 자주 동참해왔다. 패션을 테마로 한 방송은 항상 일정한 '톤'과 방향성이 있다. 시청자에게 패션산업은 성찰없는 소비의 세계일 뿐이며, 패션모델은 하나같이 머리가 텅빈 집단으로 묘사된다. 드라마에선 패션 잡지사 ..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7.02.10
자전거와 패션 스타일링-달릴 때도 멋져야 한다 2012년 가을에 나온 책이니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책을 펼쳐들면 기분이 좋아진다. 2012년 유독 자전거가 인기를 끌었다. 패션에서도 사이클 시크란 신조어로 트렌드에 동참했다. 관련 사진집을 비롯해 책자들이 쏟아진 건 당연했다. 내 제자 한명이 자전거 관련 무..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7.02.02
패션과 예술의 상호교류-그림 속 흔적을 찾아서 내가 좋아하는 복식사가 아일린 리베로가 Clothing Art 란 멋진 책을 냈다. 나는 복식사 공부를 하면서 그녀의 모든 책을 탐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가 책을 통해 선보인, 복식과 시각미술과의 관계는 내게도 숙제였다. 복식이란 깊은 언어를 다양한 영역과 연결해 융숭깊게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7.02.02
멜라니아는 미국패션의 아이콘이 될까?-패션 스타일의 정치학 패션, 보수의 가치를 말해줄까? 말 많고 탈 많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다. 취임행사에 들어간 엄청난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수 천명의 반대자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퍼져나왔고, 여성들의 행진이란 행사는 트럼프 체계에 대한 미국 사회 내부의 비판자들의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 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2017.01.22
보그 모델이 된 영국총리 테레사 메이-이 여자의 패션을 주목한다 영국총리 테레사 메이가 미국판 보그의 4월호 표지 모델이 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80년대, 마거릿 대처가 영국사회에 '사회의 상층부에 근접'하는 여성들의 파워 드레싱을 보여주었다면, 현재 테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을 넘어 미국판 보그의 표지까지 차지했다. 총리가 미국판 보그의 .. Art & Fashion/패션과 사회 2017.01.17
루브르에 머물기 위해 읽어야 할 책 루브르 박물관 가이드들이 있다. 한국의 서점에 가봐야 그저 회화 중심이라, 사실 루브르의 있는 수많은 소장품들의 전체 목록이란 건, 루브르 내 학예사들도 모른다. 자신의 분야 이외에는. 이 나라는 너무 미술책들이 하나같이 회화 중심이고, 대중들에게 호소력을 보여준답시고 너무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7.01.17
Pomp and Poverty-아일랜드 실크의 역사 나는 복식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일견의 한 시대를 풍미한 패션 스타일과 더불어, 그 옷의 형상을 가능하게 한 기술과 소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국내의 자료들은 워낙 일천해서 패션소재들이 어떤 역사의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왔고, 그 소재가 우리의 삶에 어떤 문화적/정치적인 미..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7.01.17
프랑스의 장식미술을 논함 PARIS 1650-1900 항상 많은 책을 사지만, 이번 책은 기대가 된다. 암스텔담의 모든 미술관을 다녔다. 하지만 여행객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동안, 거대한 미술관의 소장품목 중 아주 일부만을 그나마 하이라이트라고 말하는 것들만을 겨우 볼 뿐이다. 그래서인지 미술관에 다녀오면, 책에 대한 갈증은 더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