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 701

캐시미어를 멋지게 입는 법-린다 라이트에게 배워라

내가 좋아하는 시니어 모델 린다 라이트. 전직 모델이자 패션 에디터였던 그녀. 70년대 이후 파리에 살며 캐시미어 상품을 파는 가게를 운영한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멋쟁이 시니어 스타일의 교본으로 자주 소개된다. 그녀의 SNS 타임라인은 파리지앵의 캐주얼 스타일을 살펴보기에 안..

에스모드 서울 졸업심사 리뷰-우리의 삶은 한 편의 정물화다

에스모드Esmod에서 패션스쿨 에스모드의 졸업작품 심사에 다녀왔다. 에스모드 학생들에게는 항상 믿음이 있다. 완성도가 높은 졸업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소재나, 표면디자인, 디테일 개발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 완성도란 측면은 매우 다면적인 각도의 렌즈로 작품을 볼 수 있음을 뜻할 ..

버그도프 굿맨 이야기-나 이곳에 뼈를 묻으리라

나는 아마존을 통해 패션관련 서적과 DVD를 구매한다. 하드 커버로 가지고 있는 건, 항상 언제든 강의를 위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위해서다. 서재에 한 권의 책을 더 올려놓는게 힘들만큼, 많은 책과 논문과 자료들로 가득하다. 이것들을 제2의 장소에 이관시키고, 글쓰는 스튜디오를 ..

카림 라시드 전시 후기-디지털 시대의 디자인 철학

1. 디지털 시대의 디자인 미학을 고민할 수 있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전시였다. 서아는 미디어 파사드에 사용되는 빛의 움직임이 좋은 듯, 빛 아래서 런웨이 모델처럼 걷기도. 2. 디지털 시대의 디자인은 아날로그를 의존하면 안된다는 그의 도전적인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우리는 항상 과..

롤랑 바르트의 '패션의 체계'-옷을 설명하는 문자의 힘

롤랑 바르트를 생각하며 연휴의 끝이다. 이번 기나긴 추석 연휴, 부산하게 보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부쩍 더 야위셨다. 산소에 가니 많은 분들이 성묘를 하러 오셨다. 그래도 많은 이들을 그곳에서 보니, 외로움이 덜했다. 파주로 가는 길은 출판사 계약건으로 자주 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