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를 사랑하기 위하여-존 레논을 생각한다

 

 

오늘로서 우토로와 관련된 사안의 세번째 글을 쓴다.

실제로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다. 나름대로 선포해 보려고 했다.

참 세상이 무정하구나 하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눈물이 흘렀다.

우토로 문제를 꺼내들었을땐, 난 적어도 이 공간에서 예술이란 치유의 힘을 빌어

우리 앞에 놓여진 상처들, 우토로 문제들을 짚어보고 싶었다.

 

별 공감이 없다......아무런 힘이 없음을 발견한다. 절망한다.

너무나도 많은 사안에 둘러싸여 있는 이 사회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 남자가 그립다.....보고싶다. 작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본 다큐멘타리

반전을 외치며 일생을 살았던 가수 존 레논

 

"정치가들은 계속 권력을 유지하기를 바랄 뿐이고,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정치가들이 모두 흉악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정부의 시스템이다

나는 전쟁을 증오한다.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나는 불참할 것이고, 모든 젊은이들에게

불참하라고 말하겠다. 나는 모든 가증스러운 사기를 싫어한다"  <존 레논>

 

 

이번 우토로 문제를 그래도 나는 다른 관점에서 보려고, 해석해 보려고

부단이 노력했다. 마야 린의 건축을 생각했고, 평화기념관을 짓자고도 했다. 이렇게 편익 중심으로

문제를 이끌어가고 싶었던 것은 그래도 '정치'란 걸 하는 사람들에게

이 모든 것들을 뒤집어 씌우고 싶지 않아서였다.

 

말끝마다 그런다. 당시 해방정국 이후로 우리가 강제로 이주된 우리들의 백성들을

제대로 생각할 마음의 여유나 있었느냐고 말이다. 문제는 지금이다. 그럼 지금까지도 저 핑계를 대는 자들은

누구인가? 사할린과 다른 기타 지역의 강제 이주민과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형평성을 이야기 하는 저들은 또 누구란 말인가? 이렇게 나올 거면 왜 예전엔 우토로를 구해야 한다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안성기는 홍보위원이 되어야 했나?

 

 

당신들이 떠들어 대며 우리에게 학습을 강요한 위대한 예술가들.....헨델과 하이든, 슈베르트, 베토벤

미안하게도 하나같이 전쟁을 찬양하고 군대를 통솔하기 위한 효과적인 음악들을 만들었다지.....

 

시한은 점점 다가오는데, 그저 몇푼의 돈을 기부하는 것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난 저 위대한 예술가들 대신, 차라리 존 레논을 택하겠어.....

강제로 끌려가 보낸 저 상처의 계절, 노역의 금이 패어버린 그들의 손을 보면서 그렇게 부르겠어.....

'상상해 보라고' 말이야.

 

 

이매진 Imagine

 

상상해봐, 천국이 없다고 노력하면 너무 쉬워

우리 밑에 지옥도 없다고 우리 위에는 하늘뿐이라고 상상해봐, 모든 사람들이 오늘을 위해 산다고

 

상상해봐 어떤 국가도 없다고 그건 어렵지 않아

누구도 그 때문에 죽이거나 죽지 않고 또 어떤 종교도 없다고 상상해봐,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산다고

 

넌 날 꿈꾸는 사람이라고 할지 몰라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나는 언젠가 네가 우리와 함게 하길 바라고 있어 그러면 세계는 하나가 되겠지

 

상상해봐, 어떤 소유도 없다고 넌 상상할 수 있을 거야

탐욕도 굶주림도 없다고 모두가 형제라고 상상해봐, 모든 사람이 세계를 공유한다고

 

넌 날 꿈꾸는 사람이라고 할지 몰라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나는 언젠가 네가 우리와 함께 하길 바라고 있어

그러면 세계는 하나가 되겠지......

 

우리는 언제쯤 우토로의 백성들과 하나가 될까......

답답하다......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다큐멘타리 The US vs John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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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에즈의 목소리로 듣습니다. 이매진.....

우토로를 생각하면서 손을 모아봅시다. 기도해요 전 꿈을 꾸는 게 아니랍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우리가 함께 하면 우토로는 그 속에 사는 백성들은 우리와 하나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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