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샤넬-미술관에 가다 53

우람한 팔에 예쁜 민소매 셔츠를 입는 방법

윌리엄 맥그레거 팩스턴 <엘자> 1907년 캔버스에 유채, 포콕 갤러리 소장 뜨거운 태양이 사선으로 작열하는 시간, 그저 여름엔 민소매 셔츠나 드레스가 제격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민소매를 피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우람한 팔뚝' 때문이라고 하지요. 친구나 남편에게 공언하는 분들이 ..

프랑스 여인들이 살찌지 않는 이유는

제임스 자크 티솟 <지나가는 폭풍을 기다리며> 1885년, 캔버스에 유채. 오늘 8월달 <행복이 가득한 집>에 기고할 원고 편집본을 받았습니다. 현대미술과 패션의 관계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관련된 책을 내다보니, 원고도 주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이번에는 클림트와 존 갈리아노..

카르티에 보석전에 다녀와서-세상의 모든 빛을 삼키다

(작품 좌에서 우로) 잠자리 브로치 (금, 백금, 다이아몬드, 파세트 루비) 표범 브로치 자유로운 새 브로치 1944년작, 금, 백금, 로즈컷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카보숑, 청금석, 산호 올 봄 국 공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기획된 보석전도 이제 막바지에 도달했습니다. 티파니 보석전시회 리뷰는 예전에 올렸고,..

나 삐졌다, 눈 깔어!-이소연의 특이한 그림들

이소연_Dot haed cloth_캔버스에 유채_165×135cm_2008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소연의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홍콩에서 봤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작가 이소연은 자신의 모습을 빌어서 독특한 그림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제가 그녀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옷을 통해 ..

미술로 읽는 '기모노'의 세계-기모노가 세계적인 옷이 되기까지

패션이란 단순하게 우리의 몸에 걸치는 사물이 아닌, 시대의 풍경을 그리는 캔버스입니다. 패션과 미술은 오랜 세월에 걸쳐 공고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서로의 상상력을 차용하며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주었죠. 특히 현대미술과 패션의 관계란 땔래야 땔 수 없는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드리햅번의 다이아몬드-두개의 보석 전시회

보석 전시회를 보러 가는 날 에르메스 매장에 걸린 넥타이와 셔츠를 찍었습니다. 하얀색 드레스 셔츠위에 에르메스 특유의 화려한 색의 감각들이 봄의 느낌을 그대로 발산하더군요. 오늘은 출근길, 저녁에 있을 만찬 모임을 위해 드레스 셔츠 정장을 했습니다. 아끼는 진주 커프스 단추도 달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