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샤넬-미술관에 가다 53

세일러문이 교복을 입은 까닭은-미술로 본 세일러복의 역사

S#1 세일러 문이 교복을 입은 까닭은 대한민국은 지금 소녀들에게 흠뻑 빠져있습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기점으로 하는 마술같은 소녀들의 힘은 이 땅의 남자들을 휘어잡고 있지요. 소녀들은 개인이 아닌 팀을 이루어 세상에 마법을 걸고 있죠. 저는 예전 보았던 일본 만화 <세일러 문>에서 ..

어깨선이 아름다운 여인들-그림 속 패셔니스타에게 비법을 묻다

『샤넬 미술관에 가다』의 중반부를 쓰고 있을 때였지 싶다. 당시 영국 출장을 갔다가, MBA 시절 동료가 일하고 있는 아일랜드로 갔다. 친구를 만나 정찬을 하고,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으로 향했다. 세상에, 내가 너무나도 보고싶은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비록 큰 전시..

DAZED & CONFUSED에 기사를 보내고-패션과 미술 특집

이번 12월호 Dazed & Confused 매거진은 패션과 미술을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에서 발행되는 이 잡지를 좋아하는데, 우연히 후배가 이곳의 에디터로 들어갔더군요. 보그나 엘르, 하퍼스 바자와 같은 순수(?) 패션잡지와는 차별화 된 특집 기사나 취재내용 때문에 이 잡지를 좋아합니다...

미술로 본 파리패션 100년 특강을 마치고

오늘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미술로 본 파리 패션100년> 특강을 했습니다. 너무 욕심이 지나쳤는지, 60장이 넘는 슬라이드를 만들어 가긴 했는데, 제대로 설명 못하고 바쁘게 넘어가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긴 한 한학기 분량을 80분 만에 소화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코코샤넬을 기점..

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미술로 보는 가면 이야기

S#1-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피렌체와 베니스를 이잡듯 돌며 패션사진과 가면을 찍었던 게 언제였나 싶다. 복식 박물관에서 본 수많은 역사의상을 하나하나 공부하며 오후 한나절을 보냈던 그때. 옷의 디테일을 읽었고, 소재와 옷에 담긴 사연을 생각해 내며 함께 여행한 사진 전공하는 후배..

패션, 미술의 바다를 유영하다-주간한국에 기고했습니다

1. 쇠라가 그린 '그랑자트 섬의 오후' 2.몬드리안의 그림을 드레스로 만든 이브생 로랑의 작품 3. 장 폴 골티에의 작품 4. 샤넬 초상화 이번주 <주간한국>의 테마는 패션과 도시였다. 관련된 글을 책으로 쓴 관계로 원고 청탁이 들어왔다. <샤넬 미술관에 가다>에서 처럼 패션과 미술의 관계를 시..

뽁뽁이로 만든 드레스-입는 즐거움과 터트리는 즐거움(?)

S#1-커피는 상처를 삭힌다 언제부터인가 커피홀릭이 되어 있었다. 사무실 책상 옆엔 커피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계를 갖다 놓았고, 예쁘게 채색된 도자컵도 가져왔다. 금요일날 졸업 패션쇼를 가기 전, 막 강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향하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바리스터가 운영하는 커피가게를 ..

쉬크한 여자들의 패션 스타일-피팅이 중요하다

염연경_cardigan & ba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116.8×91cm_2008 염연경의 그림 속 옷장의 풍경이 고요하다. 아크릴의 고운 입자로 채색된 그녀의 방을 보고 있자니 하루 종일 비가 내린 오늘 괜스레 정결하게 방 청소도 하고, 옷가지들 가지런히 정리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