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토요일, 서울오픈아트페어에 갔다. 오랜만에 가는 미술품 페어다. 호텔아트페어를 비롯해 2006년 이후 많은 종류의 아트 페어들이 생겨났다. 홀 B로 들어가는 입구, 꽃으로 만든 다양한 화훼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틀 속에 담긴 생화들, 조화들이 하나같이 질서정연하게 하나의 세계를 ..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5.04
인문학에 빠지는 이유, 도서관 앞 산책길에서 내가 사는 워커힐에는 가까운 곳에 광진정보 도서관이 있다. 밤 10시까지 하기에 퇴근 후 자주 가서 자료를 찾고 글을 읽는다. 정기간행물실과 잡지들을 자주 보러 가고 주말에는 책을 빌려다 읽는다. 3층 열람실은 한강이 바로 보이는 창 아래, 도서대에 책을 올려 놓고 있으면 아주 시원..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4.14
몽테뉴, 지식인의 허세에 돌직구를 던지다 평론집을 손에 들다 서울대 불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오생근 교수님의 <프랑스어 문학과 현대성의 인식>이란 평론집을 들었다. 한달음에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 만큼, 쉽고 간결하게 오랜 세월 문학작품을 읽으며 농축해놓은 자신의 시선을 늘어놓는다. 쉽고 간결하게 썼다고 ..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3.03.25
소리에도 빛과 어둠이 있다-조용미의 시를 읽는 시간 나는 시인 조용미를 좋아한다. 그녀가 시어로 풀어낸 소리의 양면성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자부한다. 예전 회사에서 차량용 오디오를 만들었기도 하려니와, 결국 오디오란 소리품질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객관적 수치로 바꾸고 이것을 전자적으로 전환하는 일이었기에. 항상 평..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2.02.12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위한 한 권의 책-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민주화의 엠블렘, 고 김근태 의원을 기리며 민주화의 큰 별, 김근태 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문 후유증을 견디지 못한 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전사는 이제 또 다른 별로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김근태 의원의 사망과 함께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이가 있으니 바로 고..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1.12.30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다-타격의 과학 어린시절 나는 꽤나 야구장을 열심히 드나들던 꼬마 야구회원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된 한국프로야구는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진 프로스포츠의 한 축이 되었다. 프로야구 원년, 각 기업들은 어린이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선물과 이벤트를 마련했었다. 당시 해태 타이거..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1.10.02
내가 곧 학교니라-입시명문 정글고를 가다 ● 만화에 미치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만화책을 사서 읽고 또 읽는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는 네이버 웹툰에서 4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다. 인터넷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종이 활자판이 좋아 이번에 6권을 다 샀다. 한 때 한국만화에 대해 심도깊은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천계..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0.10.17
빛의 사서함을 여는 시간-추석 때 읽어볼 만한 시집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걸까요? 글을 쓰는 지금 격자 무늬 창틀을 세차게 때리는 9월의 가을비는 너무나 빳빳하게 직립으로 쏟아집니다. 이 기나긴 인디언 섬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물 뭉텅이는 언제쯤 자신의 기갈을 다 채우고 그만두려는지. 궁금합니다. 무성하던 진초록의 자리를 채우던 대리석 포..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0.09.21
인생은 놀이의 연속-허허당 스님의 <비고 빈 집> S#1 텅빔을 향하여..... 인사동에 나갔습니다. 블로그로 알게 된 오랜 지인을 뵈었고, 함께 동석하신 분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책 한 권을 주십니다. 허허당 스님의 <비고 빈 집>입니다. 이 책의 기획을 맡으셨다고 하더군요. 미술계에서 활동한지도 이제 10여년이 넘어가다 보니,..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0.05.01
리치보이, 부자의 길을 논하다 S#1 책 읽는 시간은 곡선으로 흐른다 최근 자유예술캠프 강의 때문에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MBA 과정을 하고 현실에서 전략계획을 세우는 동안, 항상 책을 놓아본 적이 없는 나다, 하지만 최근 경영코너에 가면, 지레 겁부터 난다. 아마존으로 찜해 둔 좋은 책들이 거의 빛의 속도로 번역되.. Art Holic/책 읽기의 황홀 201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