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Holic/영화에 홀리다 154

영화 '감각의 제국'읽기-21세기 일본문화 독본

오늘이 31일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바로 내일이면 4월이 되는군요.그리고 한국의 영화광들이 기다려오던 나기사 오시마의 '감각의 제국'이 상영되는 첫날입니다. 저도 가서 보려고 해요. 문화학교 서울에서 보았던 필름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가슴이 떨리는군요. 영화를 좋아하던 소수의 마이놀리..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사랑을 위한 닭고기 스프

S#1-얼지마 죽지마 살아날거야 며칠전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았습니다.<피스메이커><딥임팩트>와 같은 영화를 통해 항상 인간의 조건과 휴머니티를 그려낸 미미래더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였지요. 우리 인간이 삶을 지탱할수 있게 하는 힘이 무얼까....이 영화를 보면서 아..

영화 '순애보' 읽기-아사코는 더이상 이곳에 살지 않는다

S#1-디지탈 시대의 아사코 중학교 시절이었지 싶다.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인연'에서 끝에 나오는 아사코란 인명에 대해서 생각했던 적이.....한글로 朝子라면서 이름한번 얄굿다고 막 웃었던 기억이 있다.....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시간속에 명멸하는 것들은 불우하다. 가상현실속에서 길을 잃어..

영화 '아메리칸 퀼트'-바느질로 그려내는 상처의 풍경들

S#1-내 마음의 아라크네 매주 토요일 2시면 어김없이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역삼역에 있는 퀼트 하우스라는 곳이지요. 이곳은 퀼트 마스터 고재숙 선생님이 운영하는 퀼트샵이구요. 저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아메리칸 퀼트를 배웁니다.배운지는 6개월째 중급반을 마쳤지요. 그동안 많은 작..

영화 '일 포스티노'-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생각함

S#1-파블로 네루다의 시세계 파블로 네루다는 1904년 칠레남부의 피랄에서 철도 노동자인 아버지와 평온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라났다. 중남이 문학사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네루다에 이르러서야 스페인, 중남미 시 개혁이 일단 그 대단원의 획을 긋는..

영화 '위험한 아이들'읽기-교육의 사회학적 지평을 위하여

S#1-학교안의 아이들 됐어 이제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이젠 족해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모두가 막힌 널 그리곤 덥썩 우릴 먹어 삼킨 이 시꺼먼 교실에서만 내 ..

영화 키핑 더 페이스-믿음에 대한 예쁜 보고서

S#1-인사동 가는 길 지금은 1시 40분, 생에 마지막 예비군 동원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12시 30분이였다. 나에게 주어진 오후의 시간들. 그 여유의 시간들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몸을 재촉해서 인사동으로 갔다.모란 갤러리에 들러서 파푸아 뉴기니의 민속예술전시회를 보고 다시 인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