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화이트 케익이 비가 되어 내리면 S#1-차가운, 하지만 달콤한 초콜렛 무스 살다보면 소소한 문제로 싸우게 되고, 본의 아니게 주먹질까지 가게 될 경우도 있다. 캐나다든 한국이든 도시적 생을 살다보면 주차 문제와 운전중에 이런 일들을 참 많이 겪는다. 우리가 운전을 하는 이유도 우리가 가야할 어떠한 거리를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5.08.03
하나와 앨리스......벚꽃향기 속에 젖다 S#1-사랑은 거짓말에서 시작한다(?) 토요일엔 그나마 치열했던 한주의 짐들을 털어내는 시간입니다. 미술관을 주로 가는 제가 이번 주엔 영화를 한편 보기로 했습니다. 지퍼처리가 된 두터운 블랙톤의 폴라와 커피브라운 빛깔의 코듀로이, 뉴질랜드에서 한창 신었던 어그부츠를 신었습니다. 코엑스에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11.28
바람의 파이터-비어있음에 대한 경배 카라데 마스터 최영의, 일본명 오오야마 마쓰다츠, 방학기 선생님의 연재물이었던 '바람의 파이터'가 드디어 영화로 나왔더군요. 양동근이 연기한 최배달은 고인이 된 최배달이 은막위에 새롭게 현신한 듯한 느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실제적인 생과 삶에 대한 윤색된 부분이 많이 있고 억..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8.22
슈렉 2-그 후로도 오랫동안의 사회학 지난 비오는 토요일 친구와 함께 ‘슈렉2’를 보러 갔습니다. 전편에 이은 유쾌함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이라는 영어 표현 바로 Ever After입니다. 모든 동화들은 하나같이 왜 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전래동화를 읽을 때 마다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6.22
오버 더 레인보우-사랑은 비를 타고 잃어버린 기억을 가진 남자. 적어도 삶의 전체는 아닐지라도 특정한 시점의 기억만을 상실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사진 동아리 시절 좋아했던 그의 ‘무지개’ 같은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그에게서 우연하게 다가온 ‘교통사고’로 지워져 있습니다. 지나간 것들을 정리하는 뉴스가 아닌 내일, 우리..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6.18
고양이를 부탁해-여자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같다 고양이를 부탁해-그녀들의 수업시대 친구가 보내준 한편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첫 느낌은 새벽의 우물가에서 퍼올린 청신한 우물물 같다. 한편의 예쁜 성장소설을 읽어가는 느낌. 적어도 내게 ‘고양이를 부탁해’란 작품은 이렇게 다가왔다. 4명의 소녀들이 세상과 조우하는 방식과 그 테두리..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6.17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액자속의 작은 사랑 "나는 사랑하고 있는 걸까? - 그래,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 사람, 그 사람은 결코 기다리지 않는다. 때로 나는 기다리지 않는 그 사람의 역할을 해보고 싶어 다른 일 때문에 바빠 늦게 도착하려고 애써본다. 그러나 이 내기에서 나는 항상 패자이다. 무슨 일을 하든간에 나는 항상 시간이 있으..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6.15
봄날은 간다-수색 그 물빛 무늬의 기억 S#1-수색 그 물빛 무늬 지난 시간들을 되돌이켜 보았습니다. 지난 거의 3년여의 시간.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한국영화라곤 딱 한편을 보았더랬습니다. 다 지나간 영화의 흔적을 살피는 일은 사실 제겐 그리 심심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예전 함께 일했던 감독의 영화를 보는 일 또한, 그리고 변하지 않는 ..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6.14
아라한 장풍 대작전-기혈의 사회학 오늘 모처럼 만에 어린이 날을 맞아 한편의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거창한 '아라한 장풍 대작전' 다찌마와 리란 작품을 통해 갱스터와 1960년대 한국영화의 유쾌한 패러디를 보여준 유승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자신의 고유한 특기인 '오마쥬'를 자신의 시각에 입각해 용해 시켜 내려..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4.05.06
영화 '반칙왕' 읽기-내 마음의 골리앗과 싸우기 S#1 타이거 마스크에 대한 기억 초등학교 때였지 싶다. 우리에게 레슬러 천규덕과 여건부의 태그매치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볼거리였던 시절. 우린 그때 항상 반칙을 일삼는 타이거 마스크의 병따개를 빼았고 머리빡 한방의 헤딩으로 보내버린 김일 아저씨에게 흥분했었다......세월이 흘렀.. Art Holic/영화에 홀리다 200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