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문화사-옷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먼 여정 옷을 입는 것도 감각작용의 일환이다. 결국 한 시대의 복장을 살펴보려면 감각의 위계와 그 전개, 각각의 감각이 어떻게 육성되고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그 감각을 어떻게 삶과 라이프스타일에 적용했는지를 배워야 한다. 이번 블룸스버리 출판사에서 나온 감각의 역사 시리즈 6권은 그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4.26
리틀블랙드레스의 역사-우리시대 블랙패션의 미학 매달 아마존에서 책을 구매하지만, 패션관련 서적을 샅샅이 뒤지며 통찰력을 찾는 내겐, 하나의 테마를 깊숙이 밀어부치며 그 역사와 미학, 전개과정을 펼쳐내는 책들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다. 서구는 항상 학자들의 논문집을 아주 비싼 값에 팔지만, 그런 책들은 언제든 옆에 두고 차분..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4.26
이브 생 로랑의 모든 것을 담다-카탈로그 레조네 복식사 연구를 위한 모든 자료들을 사모으는 것이 생의 즐거움인 내게도 고민거리가 될 만한 책이 나타났다. 이브 생 로랑 재단에서 1962년에서 2002년까지 이브 생 로랑이 탄생시킨 모든 옷을 소개하는 카탈로그 레조네가 나온 것이다. 책의 무게만 26킬로그램. 이미지 보드가 80장, 1500벌에..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3.25
네덜란드 디자인-아방가르드의 첨단을 걷기 디자인의 영감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이번 유럽여행에서 나를 사로잡은 곳은 암스텔담이다. 렘브란트와 베르미어를 넘어, 현대에까지 실험적 디자인과 건축으로 이름이 높은 네덜란드의 명성과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졌다. 이렇게 작은 노출 하나만으로도, 한 도시의 심연..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3.04
패션산업을 연구하려면-사례부터 제대로 읽자 패션을 가르치면서, 미학과 복식사에만 전념하고 싶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나 스스로가 워낙 오랜동안 유통업과 제조업 전반을 경험한 터이고, 마케팅 스페셜리스트와 컨설턴트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의상학과에 다니는 제자들이 석사과정으로 의상학과 대학원에 가서 패션경영..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1.05
패션, 재즈를 만나다-드레스로 읽는 재즈와 패션의 문화사 패션은 참 다양한 영역과 교류한다. 학제간적일수 밖에 없는 운명의 소유자처럼. 패션현상을 비단 한 벌의 유물로서 연구하는 드레스 연구를 넘어 패션 연구로 발전하게 된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3년전부터 음악의 집 강의를 나가면서 패션과 음악에 대한 연관관계들을 살펴보고 있다.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1.05
18세기 남자들의 화장법-물질문화라는 렌즈 연말에 계속해서 아마존과 팰그레이브 출판사, 라일리 등을 돌아다닌다. 올해 계속해서 물질문화란 주제를 놓고 다양한 책을 읽고 생각하고 있다. 복식사라고 하는 기존의 형식주의에 경도된 방법론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다양한 옷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에 이르는 깊은 기호적 의미들..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5.12.18
복식사는 가라, 패션 스터디가 대세 기존의 Dress History 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근 학제간적인 접근을 통해 패션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탐색하려는 움직임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여기에 대비해 공부해왔던 나로서는 다양한 영역이 융합되며 만들어내는 시선이 흥겹고 신난다. 이번 패션 스터디 핸드북은 패..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5.12.18
한 장의 직물이 말해주는 것-경제교류와 혁신의 역사 텍스타일 공부는 참 어렵다. 단순히 소재와 물질성 연구를 넘어, 텍스타일이 지역적 경계를 넘으며 혁신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경제의 코드를 만들어왔다는 것은 의심할 수가 없다. 실크를 둘러싼 동서교류사를 읽고 있으면 누들로드 저리가라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역으로 말하..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5.12.18
패션산업의 역사-18세기를 읽는 시간 거시적인 복식의 역사 및 패션산업의 궤적을 읽어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사의 텍스트를 읽어야 한다. 이번 큐레이터의 서재에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읽어오고 있는 18세기 프랑스에서의 패션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다룬 책이 들어왔다. 오마이스쿨에..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