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큐레이터의 서재 11월 입고분 구하고 싶었으나, 오랜동안 찾아내는 데만 애를 먹었던 책. 그러나 손에 들어왔다. 프랑스어판 밖에 없다. 영어로 쓰여진 단추에 대한 책들은 내용이 나열식인 경우가 많고, 시대별 정리가 부족하다. 빈티지 북 가게들을 다 뒤져서 찾았다. 정보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다보면,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11.17
천국의 옷-디지털 시대의 웨어러블 담론을 찾아서 모처럼 만에 좋은 책이 나왔다. 미디어 연구와 텍스타일, 전자기술 분과의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의 웨어러블 개념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다양한 인접학문과의 융복합이 대세인 시대, 아니 대세란 표현보다 원래부터 이랬어야 했다고 말하고 싶다. 근대의 학문적 경계가 여전히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10.17
그레이스 코딩턴-보그VOGUE에서 보낸 세월 큰 마음 먹고 아마존으로 신청한 책. 미국 보그VOGU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오랜동안 활동한 그레이스 코딩턴의 활동들, 사보작업을 한꺼번에 모아 선보인 책이다. 두께도 402페이지. 케이스에 들어있는데 무게도 정말 무거워서 서재에 들어가지 않는다. 스티븐 마이젤과 애니 레보비츠..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10.10
월간 디자인의 40주년 기념호-황금색 볼펜에 홀리다 대학시절부터, 디자인과 관련하여 구독하는 잡지 중 하나가 바로 월간 디자인이다. 이번에 40주년 기념호가 나왔다. 은빛의 달이 황금빛 산 중턱에 걸린 형상이다. 이번 기념선물이 1963년 출시해 지금까지 디자인을 바꾸지 않은 모나미의 153 볼펜이다. 그런데 흑과 백, 은색과 금빛 4가지..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10.10
발렌시아가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크리스토벌 발렌시아가를 좋아한다. 난 그가 살아낸 시대, 그가 마지막으로 패션쇼를 열었던 그 시대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졌다. 옷에 대한 존엄이 살아있던 시대였으니 그럴 것이다. 한 벌의 옷을 3대가 입어야 한다고 믿는 디자이너, 그런 견고한 옷을 여성들을 위해 만들..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9.01
캐시미어에 대한 생각 이번 달 서재에는 또 많은 책들이 들어옵니다. 장식미술의 역사와 철학을 다룬 두터운 한 권의 신간이 들어왔고 블랙 드레스의 원형을 파헤치는 책도 들어왔네요. 저는 이 중에서 오늘은 디자이너 Andrea Karg 와 Berit Grosswendt가 쓴 <캐시미어: 그 기원과 생산, 디자인>이란 책을 소개할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7.21
주름의 미학-패션과 건축, 디자인을 위한 플리츠 올 여름, 플리츠Pleats의 유행이 뜨겁습니다. 왠만한 패션화보와 유명인사들의 옷에는 촘촘하게 접힌 이세이 미야케 풍의 플리츠가 자리합니다. 예전에는 나이 많은 여성들의 교복처럼, 솔직히 인식되었던 플리츠가 대중성을 얻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패션과 디자인, 건축 모두 이 접..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6.15
패션 편집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에디터의 눈을 가져라 에디터의 눈 나온지는 좀 되었는데 이번에야 사게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로도 나와있고 이후 그 내용에 다양한 화보작업을 더해 책으로 나왔습니다. <보그-에디터스 아이>란 책은 패션계의 에디터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볼만 합니다. 물론 화보 중심이고 텍스트도 그다지 쓸..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5.29
빈티지 디테일-패션 소스북을 읽는 시간 매달 서재에 들어오는 패션책들을 리뷰하는 것도 이제는 습관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는 주얼리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대안적 삶의 형태를 연구하는 저술들, 복식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옷 한벌의 디테일을 통해 설명할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영감을 주는 빈티지 디테일과 ..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5.29
우아함을 새기다-마스터 주얼러 수전 벨페론의 작품들 보석 디자이너 수전 벨페론의 도록을 샀다. 그는 마스터 주얼러들의 명단에서 유일한 여자다. 시대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남성일색인 보석시장의 패권에서 그녀는 자신의 창의력 하나만으로 시대를 울리고 공명했다. 우아하고 대담하게 한 시대의 여성상에 어울리는 보석들을 디.. Art & Fashion/패션 큐레이터의 서재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