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고 싶었으나, 오랜동안 찾아내는 데만 애를 먹었던 책. 그러나 손에 들어왔다. 프랑스어판 밖에 없다. 영어로 쓰여진 단추에 대한 책들은 내용이 나열식인 경우가 많고, 시대별 정리가 부족하다. 빈티지 북 가게들을 다 뒤져서 찾았다. 정보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다보면, 자칫 깜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모든 정보들이 항상 '그대로 보관'되는 것이 아니란 점을 잊는다는 것이다. 그때 그때 필요한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저장하거나 출력형태로 모아두지 않으면, 글을 쓸 때, 자료로서 연결되는 고리를 만들어내기 힘들다.
버지니아 울프를 공부하면서, 그녀와 함께 어울렸던 다른 예술가들과 블룸즈베리 그룹에 대해 눈을 뜨고 있다. 또한 그들이 만든 디자인 공방과 작업내용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여, 힘들게 구한 책. 절판된 책을 찾아내고, 사는데 이골이 난 것 같다.
위베르 드 지방시는 예술품 애호가였고 컬렉터였다. 그의 생전, 프랑스 가구와 실버웨어를 모은 카탈로그를 드디어 찾았다. 크리스티 경매자료로 나왔던 것을 다행히 구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의 취향을 엿보는데는, 그가 수집한 것들을 하나하나 곰곰히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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