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114

미술 속 '솔로천국 커플지옥'-주정아의 특이한 그림들

 스쿠터 보이, 장지에 목탄 채색, 181x227cm, 2005 오늘 저녁엔 친구를 만나 쇼핑을 도와주었다. 프로방스로 휴가를 떠난다며 유독 자랑하는 친구에게 어떤 것을 봐야할지, 어디를 들러 뭘 먹어야 할지, 2시간에 걸쳐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화이트 컬러의 롱 원피스, 예쁜 코사주가 장식된 라피아 ..

아프리카 박물관에서-쇼나 조각에서 피카소의 향기를 느끼다

오늘 경기도 포천에 있는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에 갔습니다. 오랜동안 알고 지낸 블로거 분의 추천으로 간 곳입니다. 봉선사도 함께 들러 연꽃축제를 보고, 미만한 초록빛 연못에 우윳빛 연꽃이 피어난 풍경을 눈에 담았습니다. 들어가는 길목에 본 나무 조각들이 인상적입니다. 나무의 질감과 따스한..

천왕폐하를 위하여-조선일보의 옛 기사를 뒤적이다가

이시우_노동당사 복도에서-오성산 전투참전용사_사진_60×42cm_2001홍성담_국가폭력과 인간의 권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3cm_2006 올 5월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약칭, 민변이 탄생한지 20주년이 되는 달이었다. 5월에 이 전시를 보고 올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버려서 폴더속에 접어둘까 하다..

누군가를 껴안고 싶을때 이 그림을 보세요

구이진_손 Hand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5×90cm_2007 미술에 대한 글을 쓴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미술이란 소재를 블로그란 그릇에 담으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죠. 제 자신의 모습이 변했고, 생의 주변부에도 다양한 그늘과 밝음이 생겨났습니다. 또한 삶과 나를 둘러싼 풍경을 투과하는 시선의 방..

나 삐졌다, 눈 깔어!-이소연의 특이한 그림들

이소연_Dot haed cloth_캔버스에 유채_165×135cm_2008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소연의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홍콩에서 봤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작가 이소연은 자신의 모습을 빌어서 독특한 그림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제가 그녀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옷을 통해 ..

여행을 떠나요-길 위의 시간을 찬미하다

전영근_여행_캔버스에 유채_91×72.7cm_2008 여행을 떠나다.....모든 이들의 여름 로망입니다. 부산한 삶의 일정과 부대끼며 습관이 되버린, 진부한 생의 리듬을 다시 조율하는 시간. 여러분은 올 여름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싶은 걸 보니, 지금 제 모습에 대한 불만이 가득..

더운 여름을 견디게 하는 그림-미술 샤베트 드실래요?

박성민_Ice Capsule_캔버스에 유채_65.1×90.9cm_2006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 속 푸른 멍울자욱 지우려는 듯 굵은 비가 내립니다. 정치적 현안에 대해 극과 극의 배접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시원한 물줄기와 더불어, 가슴앓이 하는 모든 이들의 상처도 흔적없이 지워졌으..

평창동의 갤러리 골목을 걷다-나의 행복한 오후산책

짙은 구름이 삼겨버린 햇살은 언제쯤 나타날까 궁금한 오후입니다. 사무실 창가에서 바라보는 강변의 풍경은 여전히 적요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이중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친구와 함께 평창동에 나갔습니다. 18일날 열리는 옥션 프리뷰를 보고, 구매할 만한 작품이 있는지 찾아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