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114

문화의 빛깔전-국립민속박물관 전시에서

아침 7시에 투표소에 갔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니 투표 확인서란걸 주더군요. 국립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2천원 할인해준다고 쓰여 있길래 어차피 오늘 선거를 빨리 마치고 5군데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 생각이었기에 냉큼 집어 들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국립 민속 박물관에서 좋은 전시를 하고 있..

축복의 꽃비를 맞으며-김정수의 진달래 그림전

저번 일요일 인사동에 나가 전시들을 살펴봤습니다. 3월 삼짓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게 되는 진달래 화전과 오미자 화채를 시켜 시원하게 목도 축이고, 쌉싸름한 화전으로 몸도 살찌웁니다. 이제 배가 부르니 전시를 보러 가야지요. 오늘은 재불화가 김정수 선생님의 <진달래 시리즈-축복>전..

자석으로 만든 목련 조각-하얀 목련이 필때면

집 앞 중랑천을 걷고 있노라니 봄의 시간을 몸으로 확연히 느낍니다. 목련과 벗꽃들이 흐드러지게 지천에 피어 납니다. 신록예찬을 절로 토할수 밖에 없는 이 절대적 화양연화의 시간. 사람들은 화무십일홍이니 어쩌니 하며 꽃의 태어남과 죽음을 인간사의 한 단면으로 흔히 사용한다지만 거리에 피..

골 때리는 스물다섯-조장은의 그림일기展

러시아 여행에서 돌아와서 '왜 남자는 여자의 긴 생머리를 좋아하나' 란 글을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인기를 끌어 메인에 떴는데 이 계기로 작가 한명을 만났습니다. 이 포스트의 가장 첫번째에 걸린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긴 생머리>란 그림을 그린 조장은 작가입니다. 오늘 저녁엔 시간을 ..

박물관 속 미술학교-러시아의 미술대학 풍경

나는 미술관에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웠다 It is in a museum that I learn to paint -르누아르-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의 말로 오늘 여행의 서문을 엽니다. 미술을 좋아하면서 몇가지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습관은 한국에 있을때나 혹은 외국을 갈때 그대로 발현되지요.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고 차선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