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Holic/일상의 황홀

당신의 살냄새.....

패션 큐레이터 2004. 2. 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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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흔적과 함께 그가 내게 남긴 채취의 빛깔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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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에선 그리운 어머니의 냄새가 난다.....

오래된 예전의 연필깍기를 우연히 발견했다.

벽에 못을 달아 설치해 놓았던 흔히 그 당시 '일제' 연필깍기였다.

키가 작아 연필을 깍을때면

형에게 부탁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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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에서는 엄마의 냄새가 난다

하지만 그 오랜 냄새가 싫지 않다

칠순을 넘긴 내 엄마의 냄새는

이제 예전 품안에서 맡던 향취와는 다르지만

 

오히려 서글퍼 지는것은

무색해 하는 엄마의 표정을 바라보는 내 자신이다......

 

세상의 엄마들이 행복하길....

 

2004년 2월 12일 밤 11시 15분

홍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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