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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김어준에 나갑니다-샤넬의 전설 리부트

예전 팟캐스트로 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김어준씨가 오디오 매거진을 만들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몇 주 전, 출연 요청을 받았을 때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월말 김어준은 마치 제가 즐겨 읽는 월간 객석처럼 문화예술의 다양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더군요. 철학과 문학, 미술사,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한 시대의 인물을 읽어나가는 게 참 좋은데, 이걸 오디오 팟캐스트 형태로 쭉 풀어나가고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패션코너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패션 콘텐츠가 얼마나 강력한 힘이 될지는 이후에야 판명이 되겠지만, 패션 이야기를 할 때면 언제나 진심이 되는 저에게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특히 20세기 패션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샤넬 ..

동아일보 기고-인플루언서들의 전쟁

동아일보 오피니언 기사를 썼습니다. 한번은 메타버스로, 이번에는 인플루언서들의 전쟁이란 테마로 글을 하나 썼어요. 제가 좋아하는 주제이지만, 파고들수록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한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패션을 비롯해 소비재 산업에서는 가상의 인플루언서를 채용하는 바람이 불고 있어요. 그 덕분에 스캔들과 각종 세금 문제 등으로 곤경에 처하곤 하는 인간 인플루언서보다 인기가 높잖아요. 인간들은 언제부터 인플루언서를 요구해왔고, 그 인플루언서들은 시대별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풀어보고 싶었고, 더 나아가 최근의 중국의 SNS를 비롯, 전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 행동에 등장하는 인플루언서들의 행동방식과 반경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인플루언서는 인간의 역사에서 항상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무엇보다 제..

전경련 특강을 마치고-함께 일어날 때

전경련 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특강을 잘 하지 못했는데요. 이제 그 흐름도 마지막을 향해 가나봅니다.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많은 기업과 아카데미, 미술관의 관람객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경련 인문학 특강에서는 패션사와 더불어 패션의 역사에서 다양하게 캐어낸 이야기들을 해볼 생각입니다. 옷을 입은 인간, 각 시대별 인간의 리더십, 당시의 소비자행동과 제조업 관행, 관련 법규, 취향과 유행의 논리를 만들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등을 통해서 오늘날을 바라보는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패션은 한 시대의 변화의 조짐과 기미를 읽게 해주는 바로미터입니다. 패션은 항상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함으로써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좌표를 찾아내는 마법과 같습니다. 올해는 새로 책도 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