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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MBC 어바웃 우리동네 출연

이번에 여수에 내려갔다가, 우연하게 여수 MBC에서 하는 지역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는데 방송작가님께서 제가 여수에 내려온다는 사실을 알고, 미술관 측에 요청해서 출연하게 되었지요. 어차피 매그넘 인 파리 전시에 대한 소개나, 깊은 설명이 필요하던 차에 저도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생방송이어서 정작 저는 보지 못했고 아내와 서아가 호텔에서 제가 나오는 걸 보면서 사진 몇 컷을 찍었더군요. 서아가 굉장히 즐거워했다고 하지요. 유튜브에도 바로 올라왔길래 확인해봤습니다. 패션에 관해 하는 모든 이야기들, 수다를 떠는 시간이 되면 저는 항상 얼굴이 환해집니다.

여수 예울마루 특강-매그넘과 현대패션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GS 칼텍스에서 운영하는 예술문화공간 예울마루에서 전시가 진행중인데요. 이 전시의 패션부문에 자문과 도록을 맡았던 저로서는 특강을 위해 초대를 받은 것이죠. 여수의 밤바다를 보며, 마치 바다를 배경으로 떠있는 듯한 문화공간이 너무 멋졌습니다. 늦은 시간 뜨겁게 강의를 들어주신 여수의 애호가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안양 동안고 특강-패션은 '몸'에서 시작된다

안양 평촌에 위치한 동안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학생들을 만나니 참 좋더군요. 아직까지 다들 마스크를 하고 데먼데먼하게 인사를 하고 얼굴을 보지만, 그래도 줌 강연에서 느낄 수 없는 활기찬 면모들이 있어 좋습니다. 이번 강의는 복식사보다는 패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봤네요. 최근 패션계에서 몸 긍정주의라고 불리는 바디 포지티브 운동이 한창입니다. 패션은 17세기부터 유럽, 남성, 백인이라는 하나의 틀을 지속시켜왔고, 이러한 틀을 고수한 나머지, 다른 문화, 인종, 성적 지향성을 가진 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묘사를 해왔습니다. 저에게 패션은 꿈과 열망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고 이 몸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내 몸을 긍정하고 수용하는 것에서 부터 ..